style="FONT-SIZE: 13pt; LINE-HEIGHT: 120%; FONT-FAMILY: '궁서체'">“최
부잣집 경사 났네!”
style="FONT-FAMILY: '굴림'">
style="FONT-FAMILY: '굴림'">부불삼대(富不三代)라, 옛말에 ‘부자 3대 못 간다. 이르는데
신라
최치원(崔致遠)의 19세손인 최국선(崔國璿, 1635~1682)으로부터
28세손인
한말의 최준(崔浚, 1884~1970)에 이르기까지 10대에 걸친
‘경주 최
부잣집 부자만세’의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style="FONT-FAMILY: '굴림'">
이미 소문
난 대로 집안 대대로 전통으로 전해내려 오는
최 부자
가문의 기본적인 생활지침인 육연(六然) 즉,
style="FONT-FAMILY: '굴림'">
첫
째, 자처초연(自處超然) : 스스로 처신함에 초연하라.
style="FONT-FAMILY: '굴림'">둘 째, 대인애연(對人靄然) : 남을 대할 때 온화하라.
style="FONT-FAMILY: '굴림'">셋 째, 무사징연(無事澄然) : 일이 없을 때 맑게
지내라.
style="FONT-FAMILY: '굴림'">넷 째, 유사감연(有事敢然) : 유사시에 용감하라.
다섯째,
득이담연(得意淡然) : 뜻을 얻었을 때 담담하라.
여섯째,
실의태연(失意泰然) : 실의에 빠졌을 때 태연하라.
style="FONT-FAMILY: '굴림'">
그리고 또
하나!
style="FONT-FAMILY: '굴림'">육연(六然)에 대한 행동지침인 그 유명한 ‘최부잣집 가훈(家訓)’인 즉
style="FONT-FAMILY: '굴림'">
style="FONT-FAMILY: '굴림'">첫 째,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style="FONT-FAMILY: '굴림'">- 학문을 가까이 하되
부상첨권(富上添權)은 금하라.
style="FONT-FAMILY: '굴림'">둘 째, 재산은 만석 이상을 모으지 마라.
style="FONT-FAMILY: '굴림'">- 부의 상한선을 그어
부를 분배하며 욕망을 절제하라.
style="FONT-FAMILY: '굴림'">셋 째,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style="FONT-FAMILY: '굴림'">- 덕을 쌓고 인심을
얻고 세상 민심을 살펴라.
style="FONT-FAMILY: '굴림'">넷 째, 흉년에는 재산을 늘리지 마라.
style="FONT-FAMILY: '굴림'">- 남의 불행을
이용하여 축재하지 마라.
다섯째,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style="FONT-FAMILY: '굴림'">- 이웃들이 굶어죽는
판에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면 무엇하랴.
style="FONT-FAMILY: '굴림'">여섯째, 며느리들은 시집 온 후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style="FONT-FAMILY: '굴림'">- 이웃에
후하되살림은 알뜰하게 하라.
style="FONT-FAMILY: '굴림'">
특히,
영남대학 등 육영사업에 헌신하였고
일제 때
독립자금을 지원했던 최부자 가문의 마지막 부자
style="FONT-FAMILY: '굴림'">최준(1884-1970)선생께서 간직한 금언(金言) 하나!
style="FONT-FAMILY: '굴림'">
style="FONT-FAMILY: '굴림'">“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재물은 style="FONT-FAMILY: '굴림'">똥거름과 같아 모아 두면 악취만 나지만
골고루
뿌리면 식물이 무럭무럭 자라는 거름이 되느니라.’
style="FONT-FAMILY: '굴림'">
이제
‘전설바다에 춤추는’ 삼백년 만석꾼은 사라지고
원효대사와
사랑을 나눴던 요석공주의 요석궁터에 자리했던
최부잣집
사랑채도 주춧돌만 남고 무심한 흰 구름만 흐르는데
style="FONT-FAMILY: '굴림'">
유럽사회
상류층의 정신적 뿌리인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즉,
전시에 전장에 나가 목숨을 바쳐
style="FONT-FAMILY: '굴림'">‘명예(Noblesse) 만큼 의무(Oblige)’를 다하는
기사도(騎士道)처럼
style="FONT-FAMILY: '굴림'">
지극히
한국적인 ‘부자의 도덕적 책무’라는 소중한 가치를 몸소 보여준
‘경주 최
부잣집’을 천년 고도 경주의 관광명소로 경주시가 복원한다니
벌써
마음이 큰 부자 된 느낌! “경주 최 부잣집 경사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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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굴림'">
style="FONT-FAMILY: '한컴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