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껄떡껄떡 꿀꺽꿀꺽, “껄껄껄!”
icon 소천재선
icon 2008-07-19 15:52:04  |  icon 조회: 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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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3pt; LINE-HEIGHT: 120%; FONT-FAMILY: '궁서체'">껄떡껄떡 꿀꺽꿀꺽,
“껄껄껄!”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3pt; LINE-HEIGHT: 120%; FONT-FAMILY: '굴림'">낚시 style="FONT-FAMILY: '굴림'">꾼의 소원은 한자(一尺, 30.3cm)를 넘어선 월척(越尺) 붕어를 잡는
것이나


style="FONT-FAMILY: '굴림'">갈수 록 귀 하신 월척붕어 뵙기가(?) 힘들다보니 월척에 턱걸이하는 29cm급
붕어도


style="FONT-FAMILY: '굴림'">준척(準尺)이라는 이름으로 월척반열에 올려놓고 아쉬움을 달래며 재미를 만끽하는
낚시꾼!


style="FONT-FAMILY: '굴림'">


style="FONT-FAMILY: '굴림'">그러나 원래 ‘꾼의 세계’에서 월척 칭호는 붕어 외에 잉어나 가물치 등이 아무리
크더라도


style="FONT-FAMILY: '굴림'">그냥 잡어일 뿐 ‘월척’의 칭호를 쓰지 않는 것은 붕어는 성장속도가 무척
느려서


style="FONT-FAMILY: '굴림'">잉어는 3년이면 50cm가 넘는데 붕어 월척이 되려면 약 10년쯤 걸리기
때문인데


style="FONT-FAMILY: '굴림'">


style="FONT-FAMILY: '굴림'">강한 이빨도 없고 강한 지느러미도 없고 그렇다고 동작이 빠른 것도 아니어서


style="FONT-FAMILY: '굴림'">엄청난 산란능력과 환경적응능력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포식자들에게 수없이 잡혀
먹혀


style="FONT-FAMILY: '굴림'">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처럼 부어월척고래희(鮒魚越尺古來稀)라.


style="FONT-FAMILY: '굴림'">


style="FONT-FAMILY: '굴림'">따라서 그렇게 귀하신(?) 붕어인지라 약효 또한 대단하여


style="FONT-FAMILY: '굴림'">고단백 식품으로써 칼슘과 철분이 많아 어린이 보양식품일 뿐만 아니라


style="FONT-FAMILY: '굴림체'">붕어머리는 소아의 두창(頭瘡), 구창(口瘡), 惡瘡(악창), 단독(丹毒)을 치료하고


style="FONT-FAMILY: '굴림체'">술로 인한 하열, 치질하열, 장궤양 출혈에 좋고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굴림체'">특히 붕어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고혈압, 혈관질환, 동맥경화에 좋고


style="FONT-FAMILY: '굴림체'">간을 해독, 정력증강, 항상 얼굴과 손발이 붓고 저리는 만성신장염과 부종에 걸렸을 때,


style="FONT-FAMILY: '굴림체'">산모가 젖이 부족할 때, 식은땀에 빈혈증 등 만성피로에 아주 그만이라는
붕어!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굴림체'">어디 소문자자한 민간요법의 약용뿐이랴!


style="FONT-FAMILY: '굴림체'">붕어구이, 붕어전, 붕어조림, 붕어찜, 붕어회 등이 있으며


style="FONT-FAMILY: '굴림체'">또한 푹 고와서 먹는 붕어즙이이야말로 만병통치약(?)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굴림체'">그래서 그랬을까? 예부터 이르기를


style="FONT-FAMILY: '굴림체'">당귀 밭에 멧돼지/ 인삼 밭에 두더지/ 연 밭에 가물치라며


style="FONT-FAMILY: '굴림체'">원광대 동양학 교수로써 안티 조선이 ‘수구보수 꼴통’이라는 조선일보에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굴림체'">톡톡 튀는 글발과 해박한선지식으로 유명한 '조용헌 살롱’을 집필하시는 조용헌 불교학
박사님께서


style="FONT-FAMILY: '굴림체'">우리 장성군 서삼면 추암 산골에 ‘휴휴산방(休休山房)’이라는 황토방에 쉬며


style="FONT-FAMILY: '굴림체'">“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는 명언과 함께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굴림체'">문득‘소천정(笑泉亭)을 찾아 와 붕어 한 사발 들이키며 즉석주왈(卽席呪曰)


style="FONT-FAMILY: '굴림체'">삼복더위에는 ‘계삼구칠우망부월(鷄三狗七牛朢鮒月)’이라


style="FONT-FAMILY: '굴림체'">즉, 닭(닭 鷄)은 삼일, 개(개 狗) 칠일, 소는(소 牛) 보름(보름 망 朢), 붕어(부어
鮒魚) 한 달이라.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굴림체'">붕어 매운탕이야말로 ‘만인가활지탕(萬人可活之湯)’으로써 한 잔 소주 곁 드린


style="FONT-FAMILY: '굴림체'">“소천천어탕(笑泉川魚湯) 삼복제일미(三伏第一味)가 아니더냐!”며“껄껄껄!”


style="FONT-FAMILY: '굴림체'">모두 함께 덩달아 껄떡껄떡 꿀꺽꿀꺽, “껄껄껄!”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한컴바탕'">



2008-07-19 15: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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