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FONT-SIZE: 14pt; COLOR: #282828; LINE-HEIGHT: 120%; FONT-FAMILY: '궁서체'">
인생이 다 그렇고 그런 것이라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누가
그럽디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인생이
다 그렇고 그런 것 이라고.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나도
60대에 이르니 '아하!'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20대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여자들의
인생 주제는 사랑이고 또래 남자들은 취업이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여자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일과 인생의 목표를 궤도 수정하지만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자들에게
취업은 사랑을 위해서도 절체절명의 것이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30대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여자들은
남편과 함께 자식들을 키우며 오순도순 재미있게 살고 싶은 마음뿐인데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자들은
직장과 사회생활에 몸을 바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생존경쟁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승진, 승급 등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성공과
출세라는 사회적 성장이 인생의 주제가 되는 시점에 놓여 있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여성들은
연애 시절의 달콤함을 평생 연장하는 것으로 알고 결혼하는 반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성들에게
결혼이란 가족 부양의 책임이며 가족을 디딤돌로 삼아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사회적인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식이 지배적이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여성의
결혼과 가족이 표현적 기능에 치중하는 것이라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성의
결혼과 가족은 도구적 기능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아내들이
남편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시기에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편들은
가족에게 쏟을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거의 없는 엇갈린 인생주기에서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수많은
갈등과 반목의 씨가 뿌려지기 시작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40대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녀를
떠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른바 갱년기라는 시기가 찾아온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백날
젊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 키우고 먹고 살다 보니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어느새
흰머리가 늘어가고 중년이라는 딱지가 붙는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건강도
예전만 못하고 심리적으로도 허전하고 자기연민의 감정이 들기도 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사춘기의
심리와 비슷한 "사춘기", "나는 여태껏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나는
누구인가?"하고 자문하기 시작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여자들은
자식 키워봤자 다 품 안의 자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살림살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도 좀 덜해진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편에
대해서는 이미 30대에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수없이
많은 기대와 실망과 좌절과 원망과 분노를 거쳤으므로 기대도 없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여자들의
40대는 관심 밖이던 동창회와 친목계가 서서히 지펴지기 시작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가족보다
친구가 위로가 되고 동반자가 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자
나이 40대, 일벌레로, 돈 버는 기계로 살아왔다는 회한이 들기 시작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말이
좋아 가장이요, 산업역군이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자신들을 부려먹기만 했을 뿐…….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정서적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 외로움에 빠진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50대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애인
같은 아내를 바라거나 "불같은 사랑 한번 해봤으면" 하는 은밀한 욕망이 생겨나기도 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가요는 사랑을 위하여 이거나, 갈대의 순정은…….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50대가
되면 부부 사이의 "따로 국밥" 양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여자들은
되도록 집에 있지 않으려 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여태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더 늙고 병들기 전에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세상
구경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것이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자들은
이때부터 가정과 가족이 소중해지기 시작한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집, 내 집 뿐이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반찬이
없어도 집의 밥이 입에 달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편은
"집으로", 아내는 "세상 밖으로"…….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편은
"섭섭함", 아내는 "귀찮음",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60대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남자들은
가정과 가족에 대해 눈을 뜨고 보니 자식들은 솔솔 빠져나가고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이제
남은 것은 결국 "아내"뿐이라는 걸 깨닫는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마누라
의존도" 100퍼센트.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반면
아내는 자식들을 다 결혼시키고 "제대군인"의 심정으로 자유부인을 꿈꾼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아내는
나가고 남편은 기다린다. 30대 시절이 역전되었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예로부터
아내들의 속마음인 "늙은 다음에 보자."가 현실화 되는 것이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70대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몇
년 전, 70대를 대상으로 “노후를 누구와 보내고 싶으냐?” 라는 설문 조사에서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70대
남성 69퍼센트가 "반! 듯이 아내와"라고 답한 반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70대
여성 66퍼센트가 "절! 대 남편과 안 보내"라고 했단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80대
- 90대 -100대 : 남성이고 여성이고 똑
같아!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무덤덤'하게
살다가 '무덤'으로 가는 사람의 일생!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홀로
거울 앞에 선 '영락없는 노인'이 나였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허허허!”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한컴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