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노장부(老壯夫)의 힘, 노익장(老益壯)
icon 소천재선
icon 2008-08-14 12:08:57  |  icon 조회: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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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4pt; COLOR: #282828; LINE-HEIGHT: 120%; FONT-FAMILY: '궁서체'">노장부(老壯夫)의
힘, 노익장(老益壯)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무릇 대장부라는 자는 뜻을 품었으면 어려울수록 굳세어야 하며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늙을수록 패기 당당한‘노익장’을 과시해야 한다는 옛말에
이르되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대장부위자 궁당익견 노당익장(大丈夫爲者 窮當益堅
老當益壯)이라.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세월의 흐름이 멈춘 듯 늘 젊은 몸과 청춘의
마음으로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내가 태어나서 잔뼈가 굵은 통 뼈가 될 때까지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누대(累代)의 조상선영(祖上先塋)이 있는 고향에서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아들 낳고 딸 낳고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정년퇴직하여 환갑이 넘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청답지희(靑踏之喜)를 누리는 나의 꿈은 노익장(vigorous
old age)!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타향살이의 설움도 맛 볼 기회가 없었기에 흔히 말하는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제2의 고향이나 제3의 고향도 없이 오직 내 고향 장성에서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하루하루 환갑에 이르기까지의 걸리는 세월이 딱 60년!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아, 무정세월이여!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그 옛날 중학교 음악시간에 불렀던 ‘매기의
추억’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은설이 은우 할아버지‘소천의 추억’이 될
줄이야!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아 내 희미한 옛
생각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동산 수풀은 없어지고 장미화만 피어 만발하였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옛날에 황룡강 강변에 메기 잡아 끓여서 먹던 곳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보리피리 소리 들린다. 메기 아 맛 얼큰한 메기 탕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소꼽 친구는 사라지고 갈대꽃만 피어 흔들거렸다.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보리피리 소리 그쳤다. 메기 내 먹고 싶은
메기야.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똑같은 교실에서 똑같은 선생님에게 똑같이 배우고 똑같은 교문을
나왔지만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오랜 세월동안 천차만별의 모습으로 변하듯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똑같은 세월을 살았다고 결코 똑같은 인생이
아니더라.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그렇저렇 소일하며 그렇저렇 살기엔 여생(餘生)이 너무 짧기에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폭삭 늙어빠진 모모(耄耄)한 얼굴이 되기 전에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대장부(大丈夫) 못 된 한을 노장부(老壯夫)로 풀리라.


style="COLOR: #282828; FONT-FAMILY: '굴림체'">


style="FONT-FAMILY: '한컴바탕'">



2008-08-14 12: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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