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대가리만 쳐 먹고 다녔나?”
icon 소천재선
icon 2009-03-26 11:31:04  |  icon 조회: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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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4pt; FONT-FAMILY: '궁서체'">“대가리만 쳐 먹고 다녔나?”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봄은 봄이로되 갑자기 불어 닥친 꽃샘 추위에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택시조차 잡기 힘들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추운 어느 날 저녁, 택시 승강장에서 생긴 일.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봄 패션으로 한껏 멋을 낸 립스틱 짙게 바른
여자가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덜덜 떨며 기다리던 택시를 막 타려는
순간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잽싸게 나타난 한 사나이가 여자를 제치고 택시에
올라타니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눈썹이 시퍼런 여자가 시퍼런 얼굴로 시퍼렇게 소리를
꽥!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야! 너는 다리가 세 개라고 막 올라
타냐?”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사나이가 움칠하더니 대꾸했다.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그럼 너는 입이 두 개라서 막 재잘 대냐?”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여자가 입술을 삐쭉하더니 대뜸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얼씨구! 대가리가 둘이라서 머리 하나 잘
돌아가네.”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이에 질 새라 남자 왈 “대가리만 쳐 먹고
다녔나?”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택시기사 가라사대 “두 분 한꺼번에
올라타세요!”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2009-03-26 11: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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