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FONT-FAMILY: '굴림'">지금으로부터 약 3,100여 년 전.
중국
황하(黃河)의 위수강가에서 백발 수염을 휘날리며,
피라미 한
마리 낚지 못한 채 수 세월동안 펴진 낚시로
허송세월만
낚고 있는 꾀죄죄한 노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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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즈음
주나라를 새운 문왕(文王)이
지혜와
경륜이 있는 새로운 인재를 못 찾아 애를 태우던 중
주역팔괘에
능한 한 신하가 아뢰되
style="FONT-FAMILY: '굴림'">“위수강가에 백발노인이 천하의 경세가(輕世家)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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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곧바로 신하들과 함께 위수강가로 나갔던 바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 황량한 강가 그 어디에서도
천하를
다스릴 경세가(輕世家)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헛된 헛소리에 불과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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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눈에
뛰는 것이라고는 저쪽 강변에서 삿갓을 푹 내려쓰고
낚시질하는
꾀죄죄한 노인뿐인데 신하들은 그 노인에게 다가가
쑥덕쑥덕
뭔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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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유유히 흐르는 황하의 물길을 바라보며 온 길을 되돌릴 제
한 신하가
아뢰길 “천하의 경세가를 만나보시옵소서!”
귀가 번쩍
뜨인 왕은 크게 기뻐하며
"오!
내가 찾던 경세가가 어디 있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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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를
따라 강가로 다가간 왕은 대노했다.
"경들은
왕을 능멸하는 거요?” 그러자 한 신하가 왕 앞에 엎드려,
"저기,
저, 낚시하는 백발노인이 우리가 찾고 찾던 차던 인재이옵니다.”
style="FONT-FAMILY: '굴림'">“뭐라??” 왕은 기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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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의
왕으로서 한낱 낚시꾼에 불과한 보잘 것 없는 노인을
만나는 게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초라한 노인에게 정중히 다가가
큰 절로
파격적인 예를 올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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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답례
왈
"이
늙은이는 강여상(姜呂尙)이라고 하는데 할 일 없이 허송세월만
style="FONT-FAMILY: '굴림'">바라보며지낸다하여 style="FONT-FAMILY: '굴림'">사람들은 태공망(太公望)이라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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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하늘의 뜻을 알고 땅의 기운을 헤아려 도술(道術)에 능하다는 그 강여상?”
왕도 익히
소문을 들었는지라 바로 그 자리에서 손을 내밀었고
강여상
또한 흔쾌히 손을 잡았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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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묻고
노인이 답 했다.
"낚시에도
경륜이 필요한지요?"
“낚시
밥이 크면 큰 고기가 물리고, 작으면 작은 고기만 물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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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포용력이 크면 큰 인물을 만나고 ........
style="FONT-FAMILY: '굴림'">왕사(王師)로 등용된 강여상은 높은 지혜와 경륜으로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가 기다림의 대명사, ‘강태공’으로 회자되고 있나니
세상만사
다 때가 있는 법, 성급히 서두르지 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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