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FONT-SIZE: 14pt; LINE-HEIGHT: 100%; 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정승의
씨가 따로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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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옛날,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했기에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배고파
울 때 마다 하루에도 몆번씩 부모의 회초리를
맞고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자라야했던 산골 아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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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그날도 아이는 배고파 울다가매를 맞고 있었는데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마침지나가던 노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돌연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매를 맞고 있는 아이에게 넙죽 큰절을 올리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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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휘둥그레 깜짝 놀란 부모가 스님에게 여쭙길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아이에게 큰절을 하는 것입니까.”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예, 이 아이는 장래 정승이 될 분이니 귀하게 키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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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그 말 한마디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스님 덕분에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지극정성의 부모의 보살핌 속에 아이는 갈수록 총명이 빛나더니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훗날, 마침내 영의정에 오르니 스님의 혜안에 감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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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스님을 찾은 부모가 여쭙길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스님, 하찮은 우리 아이가 정승이 되리라 어찌 아셨는지요?”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이에부처님 미소처럼 빙그레 웃으며 답하여 가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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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소승이 생각건대 세상의 이치는 하나, 귀하게 보면 한없이 귀하지만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하찮게 보면 아무 쓸모가 없는 법, 정승처럼 키우면 정승이 되고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천하게 키우면 천둥이가 되는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닐는지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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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아하!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 style="FONT-FAMILY: 한양견명조,한컴돋움">“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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