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 나무아미타불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때부터하느님과 남다른 인연 때문에
모태신앙인母胎信仰人이 된 독실한기독교 어떤 장로님께서
어느 날 산중 저수지 낚시를 즐기다 그만 물에 빠져
“하느님 사람 살려 주세요! 하느님 사람 살려!” 하느님께 긴급 sos!
그러나 숨넘어가는 비명소리를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못 들으셨는지 ‘불러도 대답 없는 신이시여!’
“꼬르륵~ 꼬르륵~”초를 다투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허우적거리는
그 순간바로 그 때!
빈 바랑 하나 달랑 걸치고 산중 암자에서 내려오던 젊은 스님에게
익사 일보 전에 천우신조天佑神助로 구조되어
구사일생 九死一生하였으나 왜 하필 ‘스님’에게 구조되었는지
그것이 알고 싶어 목사님께서 찾아가 물어 가로되
“목사님! 그 위급상황에서 하느님께 살려 달라 간구했지만
웬 스님이 구해 주었으니 부처님의 은덕이 아닐는지요?”
이에 목사님 답하여 왈
“천만에! 전지전능한 하느님께서 신속한 구조를 위해 비상대책으로
현장과 제일 가까운 그 스님을 출동시켰을 뿐이지요.
하느님의 출동명령을 누가 감히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아, 그렇군요. 할렐루야 아~멘!”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살아 있는 목숨을 끊으려 해도 힘들고
죽을 때가 되었는데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도 힘들고
죽을 때가 되면 죽을 것이요 죽을 때가 안됐으면 살 것이니
아직 죽을 때가 아니 됐나 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주) ‘할렐루야’는 히브리어로 “여호와를 찬양하라”라는 뜻
‘아멘’은 ‘확실히 그렇게 될 지어다” “그렇게 해 주십시오” 라는 뜻
‘나무아미타불’은 “영원한 지혜의 눈을 뜨신 어른께 귀의 한다” 뜻
‘관세음보살’은 “부처님의 자비를 이르는” 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