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루雪中淚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1899~1972)의
196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 ‘설국雪國. Snow Country)의 눈雪.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로 시작하는
눈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순백의 사랑 이야기.
“잘 가요, 안녕! 안녕!”
지바고는 떠나가는 라라의 마차를 보기 위해 이층으로 달려 올라갔습니다.
그 곳의 창문은 차가운 겨울바람에 뿌연 성애가 드리워져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마치 지바고 자신의 미래와도 같이, 조국 러시아의 운명과도 같이....
구소련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1890-1960)의
1958년 보벨 문학상 수상작 ‘닥터-지바고. Doktor- Zhivago’의 눈雪.
‘눈 덮인 설원’에서 펼쳐지는 지바고와 라라의 슬픈 사랑 이야기.
설중루雪中淚
- 눈雪물 속에 흐르는 눈물淚 -
눈보라 휘몰아치던 하얀 밤
설국의 혼(魂)이 휘날리던 밤
닥터 지바고의 장엄한 설원이 펼쳐지던 밤.
간밤에 찢긴 비닐하우스
낭만적 백설은
찢어진 고통이었네.
눈雪에 농루農淚
눈이 녹듯
녹는 애간장.
얼어버린
수박. 참외. 딸기. 방울토마토를
어찌할까? 어찌할거나 …….
운명같이 옥죄는 눈
눈물雪속에
눈물淚이 흐른다.
“쓸어야 해! 지금 당장 쓸어야 해!”
농부는 눈을 치우기 위해 비닐하우스로 달려갔습니다.
펑펑 쏟아지는 눈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겨울밤을 꼬박 설치며
농부는 쓸고 또 쓸고 자신의 미래와도 같이, 가족의 운명과도 같이.........
지긋지긋한 2005년도 '폭설의 추억'
오늘 밤 폭설 피해가 없도록 대책에 만전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