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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입맛을 위하여 건배!"
icon 소천재선
icon 2009-12-29 11:05:49  |  icon 조회: 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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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입맛을 위하여 건배!"

초고속 승진비결




종무식 전야제前夜祭, 연말 과課 송년회식을 앞두고


메뉴 선택권을 쥔 주무계장이 민주행정 원칙에 입각하여


여론 조사차 “메뉴를 뭐로 할까요?” 과원들을 향하여 대갈일성一聲하니




“오랜만에 횟집으로 갑시다!”


그리하여 만장일치, 횟집을 향하여 전 과원 출발!




바로 그 때!


식도락에 일가견이 있는 과장님 왈


“난 요즘 계속 회만 먹었더니 회보다는 떡갈비가 땅기네!”




잠시 후 ‘떡갈비 집’ 아랫목에 ‘떡’ 버티고 앉아계신


존경하는 과장님과 사랑하는 전 과원들이


상경하애上敬下愛의 정신으로 화기애애하게




“과장님 입맛을 위하여 건배!”




그렇다. ‘1000Kg의 성실보다는 1온스의 아부가 값진 가치를 지닌다’고


출세出世에는 내 입맛보다는 상사의 입맛에 맞춘 아세阿世라는


맞춤형 충성심이야말로 탄탄대로의 초고속 승진비결!




먼 훗날 정년퇴직 후 좋은 시절 만나면


시선(詩仙) 이백(李白)처럼 ‘처세약몽당경준배處世若夢當傾樽杯’


“세상사는 게 꿈과 같으니 술잔이나 기울이리라”




그러면서


오늘을 부끄러워할지라도 오늘은 ‘헤헤’ 웃으면서


“과장님을 위하여 떡. 갈. 비 건배!”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존경하고 사랑하는 소세사이 가족여러분!
어제는 소중한 것이며 오늘은 중요한 것이며 내일은 귀중한 것이니
어느 한 날 헛되이 할 수 없음이외다.

지난 한 해, 배풀어 주신 지극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옹골찬 새해를 위하여 건배!"




2009-12-29 11: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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