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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살린 한 번의 미소
icon 소천재선
icon 2010-01-19 10:34:17  |  icon 조회: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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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살린 한 번의 미소



'어린 왕자'의 저자생떽쥐베리가
스스로의 체험을바탕으로 쓴 "미소(Le Sourire)"라는
단편소설과 함께오늘도 미소로운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전투 중 적의 포로신세가 된어떤사람이
곧 처형될 공포감에떨며 참기 어려운 고통속에서
한 개비 담배를부들부들 떨며 간신히 입에 물었으나
성냥이 없었습니다.

그는 창살 밖간수에게 "혹시 불이 있으면 좀 빌려 주십시오"
이에 간수가 말없이 가까이 다가와 성냥을 켤 때 눈이 마주치는 순간
포로는 저도 모르게 무심코 간수에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러자 창살 밖 간수도 미소를 머금은 채
담뱃불을붙여준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포로의 눈을바라보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극도로 불안한 생사의 극한상황에서
극과 극일수밖에 없는이 둘은 서로 미소를 지으면서
서로가 살아 있는 인간임을 깨달았습니다.

"당신에게 자식이 있소?" 간수가 물었습니다.
"그럼요,죽기 전에 꼭 보고싶습니다." 포로는 대답과 동시
얼른 지갑을 꺼내 자신의 가족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간수 역시 자기 아이들의 사진을 꺼내 보여주면서
"어서 전쟁이 끝나야할텐데...."
간수의 가족애기를 듣자미소를 멈춘 포로는눈물이 그렁그렁
"죽기전에 꼭 한번 자식들을 단 한번만이라도볼 수 만 있다면...."

이 때 간수는갑자기쇠창살 감옥문을 문을 열어제치더니
"쉿!" 조용히 포로를감옥을 밖으로 빼내어뒷길로 해서
마을 밖에까지 포로를 안내(?)해 주고는 급히 감옥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나는 언제나 이럴 때 웃음 대신 눈물이 나더라.
"한 번의 미소가 목숨을 살렸구나!"
죽음을 초월한 미소의 힘을 믿는다면힘들고 고달픔쯤이야
얼마든지 미소롭게헤쳐나갈 수 있겠지요? 파이팅Fighting!










2010-01-19 1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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