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겨울비
icon 정문규
icon 2010-01-20 10:30:48  |  icon 조회: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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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정문규



오랫동안 닫혀진


창문을 열고


물안개 대지의


세수한 아침을 본다




건조한 내 마음도


영양크림 바르고


보습화장을 한 것처럼


촉촉히 젖어 있다




오늘도 어제처럼 살고


내일도 오늘처럼 살 것이지만


언제나 그 안에 그대는


내 가슴을 적시고 있다




그대, 다사로운 입맞춤에


봄은 오지 않아도 좋다




그대 생각 하나만으로


충분히 따뜻한 겨울이니까 2010. 1. 20.



2010-01-20 10: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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