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겨울비
icon 정문규
icon 2010-01-20 10:28:39  |  icon 조회: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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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정문규


겨울비/정문규







 

오랫동안 닫혀진
창문을 열고
물안개 대지의
세수한 아침을 본다

건조한 내 마음도
영양크림 바르고
보습화장을 한 것처럼
촉촉히 젖어 있다

오늘도 어제처럼 살고
내일도 오늘처럼 살 것이지만
언제나 그 안에 그대는
내 가슴을 적시고 있다

그대, 다사로운 입맞춤에
봄은 오지 않아도 좋다

그대 생각 하나만으로
충분히 따뜻한 겨울이니까 2010. 1. 20.





2010-01-20 10: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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