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봄에게
icon 정문규
icon 2010-02-17 10:18:54  |  icon 조회: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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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게/정문규




그대가 없다면

나는 뙤악볕에
고독을 얼리며 살았을 것을

그대가 있기에

버들가지처럼
내 마음 자꾸 흔들리노라

그대가 있기에

종달새처럼
보리밭 언덕을 뛰놀아라

그대가 있기에

아지랑이처럼
햇살에 간지러워라

그대가 있기에

개나리 같은
첫사랑을 설레어라

이제 미치도록 그립지 않은 그대를
절대 기다리지 않겠노라

이미 내 안에 꽃덤불
무더기 피어 있는 그대를 2010. 2. 17.

2010-02-17 1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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