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여 바람이여 구름이여!
- 광성 산악회 시산제 헌시獻詩-
소천笑泉 김재선 지음
아득한 옛날부터 한정 없는 때까지
하늘과 땅, 천지만물을 두루 굽어 살피시는
천지신명과 산이여 바람이여 구름이여!
경인년 새 해 새 봄 첫 산행山行
새 생명이 약동하는 ‘이명산理明山산’에 올라
백호의 기상으로 떠오른 희망찬 태양을 바라보노라!
그리운 사람끼리 다정한 사람끼리
산이 좋아 끼리끼리 한 마음 끼리끼리
우리는 즐거운 ‘광성 산악회’
예쁠 사 꽃망울 움트는 푸른 산 너른 품에 안겨
세상사 온갖 근심 걱정 털어버리고
푸른 하늘 훨훨~ 새처럼 날아 보리라!
늘 변함없이 날 반겨주는 너는
항상 내 친구요
언제나 내 마음의 안식처라 말하리라!
우리는 산山만 있으면 행복하나니
‘김연아’가 아니라도 좋다
‘아사다 마오’의 은메달도 좋고 꼴등인들 어떠랴!
목마를 때 한 잔의 물
배고플 때 한 조각의 빵
외로울 때 한 마디의 말.
부와 권세와 명예를 움켜쥐고도
불행에 몸부림치며 끝내 생生을 끝내는
실패한 성공이 무릇 기하이뇨?
산에 오르면 산이 보이네.
향기롭고 넉넉하게, 더 뜨겁게 더 신나게 더 힘차게!
올 한해에도 탄탄대로를 무탈하게 달리게 하소서!
아름다운 세상 웃으며 즐겁게
재미있는 세상 더불어 다함께!
“으하하하하! 야~호~~~~!파이팅Figh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