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근삼타玉根三打에 매화꽃이 활짝!
국보 제 151호이며 훈민정음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은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연월일순年月日順에 따라 편년체編年體로 기록한 세계적인 역사책인 바
여기에 26대 고종실록과
마지막 왕 27대 순종실록이 빠진 것은
일제강점기에 편찬되어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때문이랍니다.
어느 하루 한 날 한 시도 눈 코 떼지 않고그 누구의 눈치 코치 안보고
172,000일에 달하는 472년간을 임금님 곁에서
곤룡포袞龍袍를 입고 용상龍床에 앉은 임금님의 용안龍顔을 바라보며
지엄하신 옥음玉音과 옥체玉體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르기까지
2인1조가 된 사관 史官이 기록記錄하였으니
한사람은 임금님의 말씀을 적는 속기사速記士였고
한사람은 임금님의 행동을 적는 사진사寫眞士였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임금님이 종일 아무 한일이 없어 기록할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적어야겠다고 곰곰이 생각하던
사관이 빙긋이 웃으며쓴 넉자가 있었으니 곧 ‘옥근삼타玉根三打’라.
즉, 임금님의 오줌은 매우梅雨요 육봉肉棒인 고추는 옥근玉根인 바
임금님께서 매우를 보시고 나서 옥근을 세 번 탈탈 터셨다는
사실을 역사적(?)으로 기록(記錄)했다는데 필자는 아직 못 봤습니다만
옛 부터 오줌을 눌 때 임금님은 고추를 절도 있게 세 번 탈탈 털듯
훌륭한 분들은 말과 행동에 절도가 있는데
보통사람들은 아무렇게나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듯
오줌 눌 때도 고추를 함부로 여러 번 터니 ‘범인난타凡人亂打’라.
따라서 보통사람들의 귀감이 되어야 할 공무원들은
범인과 다르게 한 방울도 흘리지 아니하고
깨끗하게 "탈탈탈!"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하늘이 내려주신 임금님은 범임凡人과는 확연히 달라
임금님의 똥도 그냥 똥이 아니라 향기 그윽한 ‘매화梅花’라서 일까.
‘매화梅花 옛 등걸에 춘절春節이 돌아오니
네 피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옛 선인들의 애틋한 사랑 노래가 가슴을 울리는데
꽃샘추위에 매화 꽃망울이 터질 듯 말 듯
뱃속이 싸르르~~ 과인의 매화가 나올 듯 말 듯~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