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천5백여 재경장성향우산악회 제봉산 산행에 부쳐 -
2010년 11월 14일(일) 재경장성향우산악회 1천5백여 명이
한국철도공사 코레일korail 12량輛의 전세 열차를 타고
꿈에도 못 잊을 ‘내 고향 장성’을 찾아 와 제봉산에 오른다네.
김영한 산악회장은
정든 고향과 그리운 사람, 즐거운 이벤트가 준비된
뜻 깊은 행사에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길 바란다.”며
관내 경로당 난방비로 1천 만 원을 지원하고,
최고급 운동화 9백 켤레와 돋보기안경 2백 개를 기증한다니
명색이 시인인데 어찌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까보냐.
하여 ‘끼’를 못 참고
재향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축시를 올리나니
모처럼 모두가 함께하는 애향의 불꽃이 되었으면........
애향시愛鄕詩
달려라 고향열차
아, 놀라워라!
언제 이런 일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오늘은 2010년 11월 14일(일)
재경장성향우산악회 1천5백여 명이
한국철도공사 코레일korail 12량輛을 전세 내어
꿈에도 못 잊을
‘우리고향’ 제봉산에 오른다네.
‘달려라 고향열차’
아, 다시 불러보는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내 형제자매들이여!
봉황 새 우는 제봉산에 올라
노령산맥 줄기 뻗은 아름다운 내 고향 장성.
‘꿈엔들 잊힐 리야’ 그대들의 고향, 장성을 보았는가.
장엄한 노령산맥의
모든 봉우리~ 정기가 지금 이곳에 모였노라
혈맥의 고향 장성 하늘을 덮었노라.
갈대 꽃 휘날리는 금빛 찬란한 황룡강아
대대손손 핏줄로 도도히 이어 흐르는 황룡강아
솟구쳐 용트림하며 승천하는 황룡강아
출렁이는 애향의 열정으로
우리는 고향에서 그리움과 그리움으로
다시 굳게 만났구나.
콧등이 찡하고 가슴이 뭉클
눈이 시리도록 탯줄 숨 쉬는 내 고향 장성을
뜨겁게 얼싸안고 애무하노라.
오매불망 꿈마다 고향 노래 불렀지.
손에 손을 마주 잡고 바라보는 눈길마다 정겨운 사람들
아!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 뒷동산의 낙락장송 소나무
논두렁밭두렁, 생솔가지 냉갈 등등
온통 그리움뿐인 유년의 추억과
온 동네가 한꺼번에 여기 다 모였으니
온종일 덩실덩실 춤을 추고 노래하자구나.
눈이 있으면 보아라!
귀가 있으면 들어라!
잔이 있으면 들어라!
축배의 잔을 높이 들고
우렁찬 목소리로 힘차게 불러보자
“이 땅을 박차 올라 하늘 끝까지 솟아라!”
천세만세만만세!
장성이여 영원하라!
파이팅~~~~~~~~!
{부록}
태진아 노래 <사모곡>
앞산 노을 질 때까지 호미자루 벗을 삼아
화전 밭 일구시고 흙에 살던 어머니
땀에 찌든 삼베적삼 기워 입고 살으시다
소쩍새 울음 따라 하늘가신 어머니
그 모습 그리워서 이 한 밤을 지샙니다
무명치마 졸라매고 새벽이슬 맞으시며
한평생 모진 가난 참아내신 어머니
자나깨나 자식 위해 신령님전 빌고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자나깨나 자식위해 신령님전 빌고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