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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광길에 오르며(그-2)
icon 소천재선
icon 2010-11-16 15:19:16  |  icon 조회: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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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광길에 오르며


2010년 10월26일(화) pm 7:35


인천국제공항을 힘차게 차고 오른 KE 679호에서


도시의 불빛을 내려다보니 마치 밤하늘에 별처럼 빛나누나.




맛있는 기내식 냠냠~ 한 잔의 브랜디(brandy) 꼴깍~


하늘 잠을 청하며 생각하노니 아, 오늘이 바로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대통령께서 서거하신 바로 그 날이로구나.




세계지도를 펼치면 인도차이나 반도 동해안을 따라


서북쪽에서 동남쪽까지 최대길이는 약 1,650km에


북쪽은 중국, 서쪽은 라오스·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1 억 명에 달하는 인구에 하노이가 수도인 나라


곧,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Socialist Republic of Vietnam)을


월남파병 부대가 아닌 베트남 관광객의 감회가 새롭고


거의 매일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던 맹호부대 노래가 엊그제 같건만…….




죽음의 전쟁터에서 뜨거움이 울컥 치밀며 목청껏 소리 높여 불렀을 노래


‘♫ 그 이름 맹호 부대 맹호 부대 용사들아~!


가시는 곳 월남 땅 하늘은 멀더라도~~♫’




300여 만 명이 목숨을 잃은 10년에 걸친 미국과 베트남의 ‘월남 전쟁’에


우리나라는 1965년 청룡부대를 필두로 비들기부대, 백마부대, 맹호부대 등


1973년 완전 철수할 때까지 연 31만 명의 병력을 파병하여




5,077명의 전사자와 10,962명의 전상자 그리고 총성은 멎었지만


만여 명에 달하는 고엽제 피해자 등 고통을 대물림하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하얀 전쟁의 비극이 살아 있는 베트남!




과연 ‘월남 전쟁’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초 대국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나란히 어깨동무하면서 국위를 선양하고


박정희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다는데



긍정과 부정이 복합된 복잡한 이야기는 역사에 맡기고


“삼가 조국의 이름으로 월남 전쟁에 참전하시어


장열하게 산화하신 용사들과 박정희대통령의 명복을 비나이다.”




“승객여러분! 하노이 공항에 곧 착륙하겠습니다.”


낭랑한 기내방송에 눈을 번쩍!




-다음호에 계속-



2010-11-16 15: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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