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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의 첫 날 밤(그-3)
icon 소천재선
icon 2010-11-17 12:55:20  |  icon 조회: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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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의 첫 날 밤(그-3)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Hanoi - Noi Bai International Airport)에


KE 679호가 착륙한 시각은 우리나라와 2시간 느린 시차의 pm 22:05이었고


180여명의 만석滿席 승객들과 어울려 입국장에 들어서자




뜻밖에 10 여명의 현지인들이


피켓을 흔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우리 일행을 열열이 환영하는 것이 아닌가.




어리둥절했지만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필자가


멋도 모르고 두 손을 흔들어 화답하였는데


알고 보니




3D업종의 우리나라 내국인 취업기피 현상으로


노동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도입한 외국인 산업연수생으로 온




베트남 산업연수생들이 한국에서의 3년간 만기 근로를 마치고


선물 보따리를 한 아름씩 들고 우리 일행을 바싹 따라


손을 번쩍 들어 활짝 웃으며 보무도 당당하게 입국하는데




그 부모형제 가족은 물론이요 사돈네 팔촌의 사촌까지


공항까지 나와 환영하는 뜻은 ‘한국에서 온 성공인’으로


이미 소문난 부자이기에




행여 눈에 벗어날까 눈물콧물 흘려가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기 위함이라니 사는 곳은 달라도


아부하고 아첨하는 세상사는 모습은 같다하며




반갑게 맞이하는 현지 가이드 김경도 씨의 안내로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도 선명한 ‘금호고속버스’를 타고


5성급 쉐라톤sheraton 호텔로 향하는데




거리마다에 세워진 초대형 광고 스크린에서는


글로벌 코리아 Global Korea를 빛내듯 현란한 ‘LG’ TV을 보며


호텔에 도착 여장을 풀고 늙었지만 아직은…….




신혼여행 기분으로


베트남에서의 행복한 첫 날 밤을 쿨쿨~~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2010-11-17 12: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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