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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영웅 호치민 (그-4)
icon 소천재선
icon 2010-11-19 14:01:10  |  icon 조회: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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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영웅 호치민(그-4)


쉐라톤 호텔의 아침식사는 아주 맛이 좋았다.


고소한 안남미의 쌀밥도 맛있고 풍성한 열대과일도 맛있고


우리일행들은 모두 즐거운 얼굴로 전용버스에 올라




호치민 박물관, 호치민의 집, 한 기둥 사원, 바딘광장을 걸쳐


하롱베이로 2시30분쯤 이동 중 엔뜨로에서 케이블카 관광하고


중식 후 1시간 30분을 더 달려 하롱베이에서 현지 식으로 저녁을 먹고


4성급 호텔 노보텔에서의 2박 일정표에 따라




제 2차 대전이 끝나가던 1945년 8월,


베트남을 지배하던 프랑스를 몰아내고 인도차이나를 점령한 일본이


히로시마 원자 폭탄세례를 받고 무조건 항복하자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양도할 수 없는 생존, 자유, 행복이란 권리를 부여받았다.’ 며


호치민이 그 해 9월 2일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역사의 현장이자


베트남의 심장인 바딘광장(Quang Truong Ba Dinh)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었고


‘자신이 죽으면 화장하여 북부·중부·남부에 묻고,


비석은 세우지 말 것이며, 장례식도 치르지 말라’고 했다지만




앞에는 붉은 바탕에 큼직한 노란색의 별이 박힌 황성적기가 펄럭이고


왼쪽에는 ‘사회주의여 영원 하라’는 커다란 문구와


오른쪽으로는 ‘주석 호찌민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라는




사각형의 건물에 연꽃모형으로 웅장한 위용을 뽐내는 호치민 영묘 앞


넓은 바딘 광장 저 편에는 베트남 국회와 공산당 본부가 있고


독립과 통일을 이룩해 낸 유리관 안에 안치되어 있는


불멸의 영웅으로 추앙 받고 있는 호치민이 월남 전쟁이 한창인




1969년 9월 3일 사망했는데 이날이 바로


1945년 9월 3일 베트남 독립 선언을 한 날과 같다니


아마도 숙명적으로 타고 난 혁명가였던가 보다.




세계적으로 시신이 방부 처리되어 영구 보존되는 인물은


러시아의 레닌, 중국의 마오쩌둥, 베트남의 호치민, 그리고


북한의 김일성 등인데 100% 모두 공산국가 출신이네요.




산 자의 욕심을 위하여


죽은 자는 죽어서도 제대로 죽지도 못하고


유리관에서 산 자를 만나야하노니 아, 불쌍하도다.




-다음 호에 계속-



2010-11-19 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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