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하롱배이 발 마사지(그-8)
icon 소천재선
icon 2010-12-05 17:38:24  |  icon 조회: 1511
첨부파일 : -

하롱배이 발 마사지(그-8)




프랑스 로맨스 영화 ‘인도차이나’의 배경으로 더 유명한


하롱베이를 이미 영화를 통해 보아서 일까.


결코 낯설지 아니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서는


하롱배이에 도착하니 벌서 어둠이 깔리고 배가 고팠다.




베트남 쌀국수로 시장기를 달래고


우리 일행은 곧장 피곤을 풀기위해 가이드를 따라


하우스 입구 양쪽에 쭉~ 도열한 아오자이 꽁가이 마사지 걸들의


열렬한(?)환영을 받으며 황제처럼 여왕처럼 쭈쭈 빵빵~




이미 5,000년 전부터


온몸을 받치고 있는 발은 ‘발은 만병의 근원’으로서


12개의 경락이 시작되는 36개의 혈이 오장육부 등


모든 신경기관이 연결된 인체의 축소판이기에




발마사지로 혈액순환과 기의 흐름을 좋게 하는


발 건강 족심도가 중국 명의서 ‘화타비급’을 통하여 전래되었다니


옛 선인들이나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나 건강하고 오래 살고자 하는


무병장수의 욕구를 어찌 진시황제만 탓할까보냐.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4인 1실의 마사지 룸메이트(roommate) 편성요령에 의거


필자는 기호방 님, 김성희 님, 조병철 님과 함께 4인조가 되어


이팔청춘도 아니고




옛날 같으면 극노인極老人 이었을 이순耳順의


백발초보노인들이 호기심도 팽창하고 거시기도 팽창하여


좋아라 “낄낄!”대며 십칠팔 세쯤의 아가씨들의 야리야리한 눈웃음에


야리끼리한 눈빛으로 게슴츠레 쳐다보며 마사지 복으로 갈아입고




옛날 영화 신성일 이민자 주연의 ‘아낌없이 주련다.’처럼


각자 침대에 누워 온 몸을 초미니 반바지 차림의 꽁가이에게 맡기고


지그시 눈을 감고 있노라니 두 발을 먼저 깨끗이 씻고 나서


온 몸에 코코넷 오일로 바르더니




올라타 밟고 밀고 닦고 짓눌러 쑤시고 잡아 댕기고 감싸 비틀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단, 중요 은밀한 부위만은 촉수엄금觸手嚴禁하고


시원시원하게 오르락내리락 한바탕 오두방정을 떠니 말초신경이 근질근질




간지러움에 터져 나오는 웃음보를 꾹 참고 속으로만 “낑낑~”댈 제


땀 범벅이 된 옆 침대 담당 아가씨가 주문외듯 "원 달라 투 달라 쓰리 달라" 소곤대더니만

옆집 아저씨의 중요부위를 '툭' 건드렸는지 화들짝 놀란 옆집 아저씨 큰소리 왈


“앗, 손대지 마!” 그러자 유창한 한국말로 아가씨 큰소리로 가로되 “ㅈㅈ 아파?”


으하하하! 호호호! 으하하하!


아이고 배꼽빠지는 줄 알았네. ㅋㅋㅋㅋ



2010-12-05 17:38:2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