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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배이에서 해롱해롱 '쫙별녀' (그-9)
icon 소천재선
icon 2010-12-15 15:41:10  |  icon 조회: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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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배이에서 해롱해롱 '쫙별녀'(그-9)




오늘은 5시간에 걸친 하롱베이 선상관광을 즐기기 위하여


찰기가 없어 까슬까슬 하지만 그래도 고소하고 맛있는


4성급(★★★★) 노보텔의 호텔식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줄줄이 전용버스에 올라 가이드의 일언일구에 귀를 기우리며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는 이국풍경에 젖어 30분을 달려


하롱베이 국립공원(Halong Bay National Park) 선착장에 도착했다.




베트남 북부 통킹만(gulf of Tonkin)에 위치한 해역으로


하늘에서 용이 내려온다는 뜻의 ‘하룡下龍’이라는 지명은


바다 밖의 침략자들이 쳐들어오자 하늘에서 용이 내려와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져 기암괴석奇岩怪石이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철-썩~ 철-썩~“


수 만 년 수 억 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생성되어


우리나라의 금강산, 중국의 계림과 함께 ‘동양의 3대 절경’으로 꼽혀


1994년도에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3,000 여개의 그림 같은 섬들이


배에 타자마자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바다위의 아름답고 장엄한 대자연의


스펙타클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으랴!.




그저 ‘쩍별녀’처럼 입을 쫙 벌리고 탄성에 탄성을 자아낼 뿐,


달력 그림에서나 보았음직한 유람선에 몸을 싣고 호수보다 더 잔잔한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요리저리 유람할 제 높아봤자 기껏 해발 20-30m 정도의 작은 섬들이


병풍처럼 이중삼중 첩첩히 둘러싸여 배의 진행방향에 따라 보는 각도가 달라


시시각각 변형되는 변화무쌍한 기기묘묘한 형상에 또 한 번 입을 ‘쫙-별-녀’



우리가 탄 유람선은 돌고 돌며 해상 수산시장에서 팔딱팔딱 뛰는 각종 해산물로


선상 즉석해물매운탕에 대한민국의 대표 술인 ‘소주’파티가 벌어지니 어찌


풍악이 없을쏜가?


대한민국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노래방에서 “쿵작쿵작~~”


우리 일행 모두들 하롱배이에서 입을 쫙벌리고 해롱해롱 '헬렐레~~’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2010-12-15 15: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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