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소망 기원제 축시 -제봉산 해맞이 -

세세년년歲歲年年, 억겁세월을 돌고 돌아

마침내 먼 ~ 동이 터 오르는 *제봉산에 올라

장엄한 신묘년 새 해 해오름을 바라보노라.

아~ 아~

가슴이 끓어오르누나

시뻘건 용광로 쇳물처럼 핏물처럼

칼바람 몰아치는 어둠을 뚫고

억 만 개 산 봉우리마다 눈부신 얼굴로

솟아오르는 희망찬 신묘년 태양이여!

백두대간白頭大幹 노령정맥 타고 내려와

가슴에 고동치는 설렘의 맥박소리가

능선을 타고 혈맥을 타고 흐르노라.

호남곡창의 너른 들녘 알알이 적시며

일인지하만인지상의 정승(김황식 국무총리)이 승천한

황룡강 맑은 물, 장성의 산하를 굽어보며

새 해 첫 날 첫 새벽

새 날의 첫 꿈을 새 그릇에 담아

새 희망을 깨우나니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소서!

새해에는

한반도에 아우성치는 몸부림

포탄소리 가시고 평화의 나팔소리 들리게 하소서!

얽히고설킨 꼬투리가 스르르 풀어지게 하소서!

숙명처럼 운명처럼

이 땅에 태어나 이 땅에 살다가

이 땅에 뼈를 묻을 우리는 영원한 장성인.

설령, 터지고 깨진 생채기가 아플지라도

‘아름다운 세상 웃으며 즐겁게!’

‘재미있는 인생 더불어 다함께!’

저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향해 웃게 하소서!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만세삼창을 제창하노라.

“해병대장성군전우회 만세!”

“장성청년회의소 만세!”

“장성군 만세, 천세 만세 만만세!”

주) 제봉산啼鳳山 : 큰 제봉 해발 325m. 작은 제봉(Tv 안테나 265m)

만세삼창 : 해맞이행사주최사회단체 + 장성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