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저승사자
돼지로 태어나 자나깨나
꿀꿀대며 배 채우기에 여념없어라.
관광열차 꽃구경은 희망사항이고
디스코 음악따라 율동으로 엉덩이 살이 출렁거린다.
더운 여름에는 송송 땀방울 맺히고
겨울 한파도 두꺼운 비게살로 버티어 왔지만
불청객 구제역의 저승사자가
똑똑똑 문을 두들긴다.
축생들은 죽어서고기를 남기고자 분투쟁선하였으나
생매장 대상자로 구덩이를 파고
죽음의 소풍 길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돼지 공화국비상대책위원회의 담화문을 걸었다.
"구제역 바이러스섬멸!"
"구제역 바이러스살처분!"
돼지로 태어나 자나깨나
꿀꿀대며 배 채우기에 여념없어라.
관광열차 꽃구경은 희망사항이고
디스코 음악따라 율동으로 엉덩이 살이 출렁거린다.
더운 여름에는 송송 땀방울 맺히고
겨울 한파도 두꺼운 비게살로 버티어 왔지만
불청객 구제역의 저승사자가
똑똑똑 문을 두들긴다.
축생들은 죽어서고기를 남기고자 분투쟁선하였으나
생매장 대상자로 구덩이를 파고
죽음의 소풍 길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돼지 공화국비상대책위원회의 담화문을 걸었다.
"구제역 바이러스섬멸!"
"구제역 바이러스살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