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바람 난 봄
icon 소천재선
icon 2011-03-09 20:47:10  |  icon 조회: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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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중략)
봄 날은 간~~~~다~~~~~~~~ -장사익 버전으로-


세상의 모든 동물들은


발정기가 있어 소위 ‘암내’를 풍기는


발정기 외에는 교미를 할 수 없는데




왜, 유독 만물의 영장인 사람만이


발정기 없이 언제든지 할 수 있게 되었는지


그것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것은 세상만물을 조물조물 만드신 조물주께서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은 한 곳에 집합시켜


적자생존의 먹이사슬 등을 고려하여




호랑이 밥인 토끼는 한 달에 한 번씩 열 마리이상 많이 낳되
교미가 아무리 좋다해도 하다가 잡혀 먹힐 수 있으니까


순간적인 ‘토끼 ssㅆ’ 으로 “찍~!”




이렇게 동물들의 각 특성에 따라 그 지침을 일러 주는데,


끝에서 두 번째 차례인 호랑이가 어슬렁어슬렁


“어~흥~!” 곧 잡아먹을 듯 무서운 눈초리에




‘이 놈이 많아지면 동물의 씨를 말리겠구나.’ 하여


“호랑이 네 놈은 1년에 딱 한번 교미에 새끼도 딱 1마리씩만


낳아야하느니라!” 이에 열 받은 호랑이 노발대발!




세상에 이런 불공평한 처사가 하늘아래 어디 있냐며


너 죽고 나죽자 하고 덤벼드니 조물주도 별 수 없이


“걸음아 날 살려라!” 36계 줄행랑을 치는데




호랑이 다음 차례로 맨 끝에서


아직 지시를 못 받고 기다리던 사람이


조물주 뒤를 쫒아 가면서 외쳤답니다.




“조물주님! 사람은 일 년에 몇 번하고 몇 명씩 낳을까요?”


그러자 허겁지겁 정신없이 도망가던 조물주 가라사대


“네 꼴리는 대로 네 맘대로 해라~~~!”




아하!


동서고금을 통하여 벌집 쑤셔놓은 듯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는 스캔들Scandal의 원흉은


바로 ‘호랑이 물어 갈’ 호랑이 때문이구나.




장자연 스캔들, 상하이 스캔들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지는 흥미진진한 스캔들 시리즈에
바람난 봄이 웃는다. ‘빙긋’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특히 공무원이 스캔들에 휘말리면 백 약이 무효!







2011-03-09 2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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