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청춘의 잔상殘像
icon 소천재선
icon 2011-03-28 15:53:12  |  icon 조회: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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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잔상殘像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 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구나”




그래서 일까.


연초록 풀빛에 봄볕 따사한 오후




사춘기적 열정일랑


아예 옛 이야기




화려했던 날은


꽃잎처럼 떨어졌네.




봄바람은 불어도


나부끼지 않는 초라한 잔상.



빈 하늘에


뜬 마음




가던 걸음 멈춘다고


가는 세월이 멈추랴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마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마라. 가는 세월 어쩔거나.”









2011-03-28 15: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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