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행정 동우회 녹색탐방기그-3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들어서니
당신을 그리워하며 당신을 기리는
국민들의 존경과 애틋한 추모의 정이 새겨진
1,500개게 달하는 박석薄石들이 촘촘히 박혀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곡장曲墻이라는 묘역 뒤편 벽으로 둘러싸인
고인돌 형태의 봉분 같은 너럭바위에 새겨진 단 여섯글자
‘대통령 노무현’ 그 <아주 작은 비석> 앞 헌화대에서
두 명의 경비 경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풍운아 대통령이었다가 고향에 돌아와 어린 손자들을 자전거에 태우고
동네 고샅길을 풍미(?)하며 이름 없는 촌부로 살고자 했던
소박한 꿈마저 이룰 수 없었던 당신! “고이 잠드소서!”
너럭바위 밑 석함石函에는 참여정부 5년 다큐멘터리
5부작 DVD와 대통령 일대기 그리고 추모 영상 DVD를 안장했고
묘역시설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당신의 국정철학에 걸맞게
전국의 8도 재료로 완성했다 한다.
발길을 뒤돌아 부엉이 바위를 바라보니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
한국의 링컨으로 불꽃처럼 살았던 1946년 개 띠 인간 노무현이
1947년 돼지 띠 필자에게 반갑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듯.......
“대한민국 제16대 노무현 대통령님이시여
아름다운 달과 별과 함께 편히 잠드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나이다”
-전라남도 장성군지방행정동우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