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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을 떠나면서.....(재무과장 김병교편)
icon 소천재선
icon 2011-07-10 09:18:20  |  icon 조회: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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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을 떠나면서.......(재무과장 김병교편)

'세월 앞에 장사없다'고
지난 6월말에 정년퇴직과 동시에 퇴직공무원들의 모임인
장성군행정동우회 정회원으로 가입한
김병교 회원님께서
정년퇴임 소회를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보시지요! -소천-


공직을 떠나면서....

어느덧 한 직장에서 41년 8월이란 세월을 보내고
이젠 내일 오후가 되면 정들었던 공직생활을 마감합니다.
지나온 세월의 추억들이 만감이 교차합니다.

전화 ․ 전기불도 없었던 그 시절
1969년도 지방5급을류(현9급)공개경쟁체용시험에 합격하여
첫 근무지는 고향인 삼서면사무소에서 일반서무업무,
이어 새마을운동이 시작되자 새마을사업 업무담당자로서
휴일도 반납하고 밤 낮 없이 일하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이제 동료들과 열심히 일하였던 이 직장을 떠나면서
정말 바보처럼 잘 살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 ․ 후배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대과 없이 마감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함께 하였던 동안 정말 행복하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동료 여러분!
누군가 “인생은 메아리”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가고 오는 메아리, 주고받는 메아리...(소통)
삶의 목표인 행복도 이 안에 모두 담겨져 있지 않을까요..?

세월 속에 좋은 일도 있었지만 함께 근무하면서 부딪혀 온 분들께
상처 준 일이 없는가 하는 걱정을 해 봅니다
그래도 모두가 그러하듯 몸담고 있는 장성군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자 했던 열정 때문에 생긴 일이라 생각하시고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일 하면서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만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떠나렵니다.
앞으로 삶도 항상 동료들과의 좋은 인연에 감사하며,
내 삶의 터전이었던 장성을 그리워하며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 은’ 시인이 쓴 시 한편으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그 꽃” -고 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동료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빌면서...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1. 6. 29
재무과장 김병교 올림





2011-07-10 09: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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