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러보니 나도 대단한 사람이네!”
하늘 천天 따 지地 검을 현玄 누를 황黃 ‘천지현황天地玄黃’이니
하늘은 빛이 검고 그윽하며, 땅은 그 빛이 누르고
집 우宇 집 주宙 넒을 홍洪 거칠 황荒 ‘우주홍황宇宙洪荒’이라.
우주는 넓고 커서 끝이 없나니 곧 세상은 넓고도 넓다.
혹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천자문과
우주와 사람을 곰곰이 생각해 보신 일이 있나요?
“없지요?” 내 그럴 줄 알았지요. 한 번 살펴보시게요.
하늘에는 해와 달, 얼굴엔 형형한 두 눈동자
하늘은 둥글고, 머리도 둥글고
백두대간 태백산맥처럼 등골타고 척추대골 등뼈이루고
강줄기 타고 흐르는 강물처럼
핏줄기타고 생명의 피 흐르고
흙은 살이요 초목은 털이며
오대양육대주는 오장육부요
1년 365일은 인체의 365개 기혈이요
지구의 70%가 바다이듯 인체의 70%가 수분이라네요
은하계의 헤아릴 수 없는 별들은 인체의 세포수와 같고
태양계의 중심에는 불타는 태양, 지구의 중심에는 불덩어리 멘틀,
인체의 중심에는 불같은 심장의 고동이 있고
만약 달이 없다면 바다의 밀물과 썰물도 생기지 않고
여성의 월경도 생기지 아니한다니
이 오묘한 조화를 어찌 설명할 수 있으랴!
지구를 둘러싼 9개의 행성처럼
눈구멍 2개 콧구멍 2개 귓구멍 2개 입 구멍 1개와
오폐수 및 생식기용 구멍 2개로써 합이 9개요
여자는 자궁이라는
생명탄생의 성스러운 공간이 하나 더 있으니
우주의 자궁, 별들의 고향 블랙홀과 딱 들어맞지 아니한가?
따라서소우주로써의 인체는우주와하나니
곧 우주가 나요 내가 우주가 아니겠는가?”
“아, 그러보니 나도 대단한 사람이네!”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