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그래도 뽑아야 한다.”
icon 소천재선
icon 2011-10-06 09:29:01  |  icon 조회: 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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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뽑아야 한다.”




깊어가는 가을달밤에 기러기 떼 날아오듯


선거 때만 되면 출사표를 던지는 출마병 증후군


정치는 종흉終凶이라 결국엔 쪽박 차고 흉한 꼴을 본다 해도


꼴뚜기도 뛰는데 어찌 망둥이가 뛰지 않으랴!




과대망상증에 걸려 끝내는 정치낭인으로 마침표를 찍더라도


벼랑에서 칡넝쿨 부여잡고 “사람 살려!”


로또복권 가느다란 한 가닥 희망에 낙선은 남의 일.




공천권을 쥐락펴락하는 보스의 눈도장을 받고


유권자의 눈도장을 찍는 등 예방약도 특효약도 없는


정치합병증에 걸린 우국충정(?)에 빛나는 인사들!




그러나 어쩌랴!


일신의 안위만을 위하여 모두가 냉소적 무관심으로


오불관언한다면 누가 춤추고 노래할 것인가?




누구나 자격자는 출마를 할 수 있고


누구든지 단 한 표 차로도 당선될 수 있으나


아무나 당선되어서는 “정말 곤란해!”




얼토당토 않는 함량 미달자나 철판 깐 무뢰한이나


경륜도 지식도 지혜도 없는 돌대가리가 당선되면


찍어준 유권자는 “발 등 찧고 후회할 테니까.”




다시금 불어온 10.26 재선거와 보궐선거!


서울시장에서 시골의원까지


또 한바탕 선거바람에 정치판이 술렁술렁~ 시끌벅적!




권력무상權力無常,


실세實勢 때는 문전성시門前成市요


실세失勢 때는 염량세태炎凉世態 인심인 것을..........




과열혼탁으로 상호비방 흑색선전과 00조합장 선거 등에서


‘돈 바람’에 붙었다가 그 바람에 떨어진 감투는


후보자의 반면교사요 선택에 실패한 유권자의 타산지석이리라.




눈을 씻고 보고보고 또 봐도 마땅한 후보가 없어도,


입맛 떨어져 밥맛이 없어도 먹어야 살듯 “그래도 뽑아야 한다.”


덜 여물어 덜 야무져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최선일 터!




어찌됐든지 만면滿面 함박웃음으로 만인萬人에게 굽실거리며


만사萬事 제쳐놓고 온 몸 불태워 멸사봉공하겠다는


그 당찬 기백이 가상하지 않는가! "그래서 웃으며 뽑지요"



'투표하는 당신이 아릅답습니다.'
선관위 프래카드가 가을바람에 펄럭이누나.
"투표 안 하는 당신은 아름답지 않다는 말씀? 맞죠? ㅋㅋㅋ"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2011-10-06 09: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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