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 유감

척박한 황무지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기적의 대한민국 공무원들이여!

그대들은 박봉에도 불구하고 허리띠 졸아 매고

그야말로 불철주야,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절망과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5천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쳤던 조국 근대화의 역군이요 어둠을 밝힌 횃불이었노라.

그대들의 아내들 역시 쪼들리는 살림살이에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며 한 푼 두 푼

알뜰한 당신, 내조의 여왕이었건만.........

어찌하여 작금에 이르러

공무원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가?

“썩을 대로 다 썩었다고!”

아, 통탄할지고!

“뿌리를 확 뽑아야한다”고 질타하는 세상의 목소리

비리비리 비릿 내 나는 비리공직자가

언제부터 양산체제로 돌아섰더란 말인가?

악어와 악어새처럼 업체 유착 비리

떡 값에 떡고물 등 금품수수와 룸살롱 성 접대 비리

취득한 정보로 취득한 부동산투기 비리 등등

돈에 굶주렸는가?

성에 굶주렸는가?

권력에 취했는가?

생계형도 아닌 일확천금의 춤사위가 꿈이거든

자리를 박차고 도박장으로 가든지

설한풍 차디찬 자영업자의 길을 걸어보라.

공직자들이여!

꽃방석에 앉아 부패의 덪에 걸려 전전긍긍戰戰兢兢

잠 못 이뤄 전전반측輾轉反側 가시방석에서 떨면 안돼!

그냥 주어지는 공짜는 없다.

내 것 아니면 탐하지 말라

공직자는 ‘명예’만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가?

국가권익위원회의 공무원들의 청렴도 조사에서

국민의 84,9%가 청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지만

‘문제는 극히 일부 부패한 공무원들이 문제’

박봉타령도 옛날이지 복지카드까지 감지덕지 아닌가?

선진국 진입을 공무원이 발목을 잡아서야

추상같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 One Strike out!"
단 한번의 실수로 단 칼에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