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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과 책상
icon 소천재선
icon 2012-06-01 15:18:53  |  icon 조회: 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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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과 책상




지난 5월 25일~27일(3일간) 홍길동 테마파크에서


제14회 장성홍길동축제와 함께 장성 문화원(원장 김영풍)이 주관한


제32회 문향축전에서 ‘모든 학생이 행복한 으뜸 장성교육’을 지향하는


장성교육지원청 김 종옥 교육장님의 인사말씀이 가슴에 와 닿기에


‘소세사이’ 가족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제32회 문향축전 인사


- 장성군 교육지원청 김 종옥 교육장-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3일간 장성홍길동축제가 개최됩니다.


동시에 그간 연륜을 더하여 계속해온, 문향축전도 어느덧 32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행사의 개최를 위해 애써 오신, 김영풍 문화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립니다.




문향축전은 문향으로서의 전통을 이어온, 우리 고장의 청소년들과,


문예의 멋을 아시는 여러 어른들이 함께 모여,


시, 서, 화 등 문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접 참여함으로써,


문향 장성의 긍지 높은 전통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매년 개최해온 자랑스러운 축전입니다.




똑 같은 상을 앞에 두고 앉아도,


밥을 먹으면 밥상이 되는데, 책을 읽으면 책상이 됩니다.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는 하얀 종이 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게 되면, 거기에 아름다움이 펼쳐지고,


의미가 생기며, 때론 가슴 깊이 감동을 주는,


주옥같은 시와 수필과 소설과 명화가 이 세상에 탄생함으로써,


비로소 우리 스스로 인격체로서의 인간임을 자각하고,




삶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면서,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이 얼마나 살만한 세상인가를,


새삼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서는,


문학과 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고 깊게 해나가는 노력을,


일생에 걸쳐 계속해가야 합니다.


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집에 피아노가 있다고 하여 모두가 피아니스트가 되지는 않는 것처럼,


몇 차례 글을 쓴다고 하여 모두가 유명 작가가 된다거나,


그림을 그린다고 하여 모두가 저명한 화가가 된다는 보장은 없으나,


끊임없이 사색하고, 늘 독서를 계속하면서 글을 써 보고,


계속 그려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진실로 만족할 수 있는 작품도 완성하는 보람을 얻게 될 것이며,


그와 함께 저절로 원숙한 인격을 갖추게 됨으로써,


비로소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축전에 참가하신 여러분 모두, 오늘 하루 참 행복하고


보람 있는 날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면서,


우리 장성이 진정한 문예의 고장임을 재확인하고,


함께 축전의 주역이 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06-01 15: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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