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복열 시인 ‘황소개구리’시집 출판을 축하하며
김 복열 시인의 처녀 시집 ‘황소 개구리’ 출판을 축하합니다.
시인은 전남 완도에서 태어 나 파도가 출렁이는 해남 바닷가에서 성장하여
처가인 장성에 정착, 보성토건대표, 삼보건재 대표, 우지마을 성원축산 대표 등
촌음이 아까운 바쁜 생활속에서도장성문협, 전남문협, 한국문협 회원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하여 문학의 길을 정진하고 있으며 특히 소설분야에 기대가 크다.
그의 작품은 생활주변에서 시작하여 이민 간 우리 동포의 애환을 담은
‘무등산 수박’처럼 조국에 남기고 떠난 조강지처가 그립지만 한반도 후손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꿋꿋이 살아가자는 민족주의 국가관이 나타나기도 한다.
황소개구리 작품에서
‘꼬리 내리고 손발 비비며 아부하는 자/ 종족 배신하는 자 주변 감시하는 자’
본래의 뜻은 환경 파괴자를 우리가 지켜서 깨끗한 강에서 살자는 의도이긴 하나
인간사회에서도 강자나 권력자에게 자신의 소신을 굽히는 점을 지적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무법자의 파괴로 오염된 구린내’에서는 법과 도덕을 무시한 부패성을 풍자적으로 표현하였고
‘황새의 큰 부리’는 인간의 법과 도덕의 내면세계를 말하는
사회적인 믿음 같은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
생명의 근원인 강을 지킴으로써 건전한 삶을 추구하자는 교육적인 면이
가슴을 울리는 작품으로 평한다.
‘방울샘, 황룡강에 둥지를 틀어,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 백양사, 황룡강 여인, 쌍계루 등등’의
작품들이 향토성이 짙은 애향심으로 가득 찬 우리고장 장성의 아름다움을 잘 묘사하였다고 평하며,
치유의 숲 축령산의 작품도 돋보이고
‘몸 다듬기, 우리아빠 대머리’등의 작품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해학적인 묘사로
여기에 곡을 붙이면 곧바로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에서 중요성은 감성의 표현인 바
‘님이 부르는 소리, 이별’등의 작품에서도 이별과 그리움의 감성이 잘 묘사되었으며
시집 속에 수록된 소설은 독자에게 소설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지 않았나 생각되며
작가의 대담성을 보인 대목이라고 말하고 싶고 소설속의 소설인 액자소설, “경양대첩”은
픽션과 논픽션이 적절하게 구사된 구성이 깔끔하다고 평하고 싶고 기회가 있으면
원본 소설도 발표하기를 기대하며다시한 번 출판을 축하하며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