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가 풀렸는가? 정신이 나갔는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요 80억7700만원의 공금을‘꿀꺽’한
어느 기능직 공무원처럼 바야흐로 일확천금의 로또 공무원 탄생!
어디 그 뿐이랴!
고위직의 막강한 권한은 물론이요
하위직의 쥐꼬리만한 권한이라도 잡아 쥐면 쥐락펴락
온갖 비리에 몸살을 앓는 탐관貪官들의 속살을 보라.
나라님의 천문학적 ‘진수성찬’을 벤치마킹(?)
소주 한 잔 담배 한 갑도 눈치 보는 양심적 공무원에서
억대를 냠냠한 통 큰 비리공무원에 이르면
뇌물 금품수수, 공금횡령, 공금유용, 배임, 향락성 향응과 성 접대,
각종 리베이트 의혹 등등 ‘당선 무효’로 삭탈관직,
콩 밥 먹는 자치단체장은 또 무릇 기하이뇨?
아, 썩을 대로 썩었다는데 얼마나 더 썩어야 하나?
한통속 한솥밥,‘솜방망이’온정주의는 더 이상 끝
One strike out 원 스트라이크 아웃, 추상秋霜같아라!
이 시대의 소금 같은 염관廉官들이여!
청백리 아곡 박 수량과 지지당 송 흠의 청백혼淸白魂이 깃든
‘청렴문화의 고장 장성’이 그대들을 부르노라!
백비白碑는 무엇이며 관수정觀水亭은 무엇이뇨?
와서 보고 느끼고 스스로 물어보라!
"나는 과연 염관廉官인가 탐관貪官인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무원여러분!
새해엔 온 세상이 모두 탁하여 '민나도루부 뎃쓰(일어, 다 도둑놈이다)'
‘거세개탁擧世皆濁’혼탁한 세태라 할지라도
‘제구포신除舊布新’묵은 것 떨쳐내고 새롭게 펼쳐내소서!
주1) 백비白碑 : 조선조 청백리 아곡莪谷 박수량朴守良(1491~1554)의 청백에 감동받은
명종이 서해바다 비석碑石를 하사하시며“비문을 새기다 청백에 누를 끼칠까 염려되니
비문 없는 비碑를 세우라”라는 어명御命으로 백비白碑가 세워졌다.
주2) 관수정觀水亭 : 조선조 청백리 지지당知止堂 송흠宋欽(1459~1547)선생이1539년(중종 34년)에
‘맑은 물을 보고 나쁜 마음을 씻는다.’'는 뜻으로고향인 장성군 삼계면에 지은 정자.
주3)‘거세개탁擧世皆濁’교수들이 뽑은 2012년을 표현하는 사사정어
‘제구포신除舊布新’교수들이 뽑은 2013년에 바라는 사자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