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탐관오리를 아시나요?
icon 소천재선
icon 2013-04-24 15:27:10  |  icon 조회: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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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관오리를 아시나요?

요즘 세상에는 참 별별 오리들이 꽥꽥거린다는데


오직 집 안에서 살림만 하는 ‘집오리’ 전업주부

전문직으로 꽤 돈을 잘 버는 ‘청둥오리’ 여사 아내

부동산 등 큰 손으로 황금 알을 낳는 ‘황금오리’ 사장 아내 등등



여기에 하나 더!

'탐관오리貪官汚吏'를 아시나요?

탐할 탐貪, 벼슬 관官, 더러울 오汚, 아전 리吏.




옛날 관리들의 일반명사처럼 쓰였던 탐관오리는

“암행어사 출두요!” 그 한 마디에 질색자망을 했다던데

최근 곳곳에서 창궐하는 통 큰 탐관오리는 놀래지도 않고 활개를 쳐.



원래 관官은 관청官廳이나 직책職責을 뜻했으나

과거科擧 급제한 사람, 요즘 사무관, 서기관 등 고급 공무원을 칭했고

아전 이吏는 사史와 일一의 복합자로서 사관史官의 기본인



엄정중립嚴正中立, 불편부당不偏不黨 시종일관始終一貫의 뜻이며

따라서 누구보다도 청렴해야 했던 관官은 출신향리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진 곳에

발령하여 그 지방아전(吏)으로 하여금보좌케 하였으니

관직관官職官은 곧 가문의 영광이자 명예였고 효孝의 수단이었는데

차츰 탐욕이 더하여 치부致富의 수단으로 변질되어

이른 바 ‘삼년청관三年淸官에 십 만금十萬金’이라는



즉, 아무리 깨끗한 청백리淸白吏로 일해도

‘삼 년이면 십만 금’을 번다했으니 아예 처음부터 작심하고

돈에 눈독을 들이면 엄청난 치부를 함이 아니겠는가.



고위직인 관官은 官대로, 하위직인 이吏는 이吏대로

백성의 고혈을 빠느라 혈안이 된 관리官吏들의 대명사 탐관오리貪官汚吏!

아,탐욕의 모가지 떨어지는 비명소리 들리누나. “꽥~! 꽥~!”



청백리淸白吏를 뽑아 표창表彰함으로 탐관오리를 척결하여

청렴세상을 꿈꾸었던조선조 선비정신이 백비의 고장장성에 우뚝
오, 백비白碑에 스치는 청렴교육의 청량한 꽃바람이여!


오늘점심은 오리탕 전문집, 장성댐아래 상오리 '오리마을'에서
'장성 홍길동'이 특히 좋아했다는오리 특별 메뉴, <탐관오리탕>으로 쨥쨥!
*퀴즈 : <탐관오리탕>의 식재료食材料는? 해당란에 0표 하시오.
1) 집오리( )2) 청둥오리 ()3) 황금오리 ( )4) 탐관오리 ( )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2013-04-24 15: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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