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우주 빅뱅과 ‘금강당서점’ 아들 김재삼 교수
icon 소천재선
icon 2013-12-10 15:22:11  |  icon 조회: 1388
첨부파일 : -

우주 빅뱅과 ‘금강당서점’ 아들 김재삼 교수



지금은 사라졌지만 장성역전 사거리에 유명한 ‘금강당서점’의 둘째 아들


김재삼이는 한 살 차이로 필자의 작은집 동생이었는데 중앙초등학교 전 학년


줄곧 우등상을 탄 수재로 광주 서중을 거쳐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당당 1등으로


합격한 천재로써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거쳐




82년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물리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존스홉킨스대 객원교수, 캘리포니아 공대 상임연구원을 거쳐 포항공대 물리학 교수로 은퇴한 후에도 왕성한 강의활동을 하는데 김재삼 교수가 EBS와 함께 제작한 세계최고수준의 교양 다큐멘터리


“우주빅뱅과 철의 기원” 영상으로 진행한 지난 11월 28일 전남대학교에서 있었던 강의내용 인 즉




우주는 137억 년 전 빅뱅 당시 빛으로 충만해있었고, 극미량의 물질입자(양성자, 중성자, 전자, 중성미자)들이 혼돈상태에 있었다. 빅뱅 후 우주가 팽창하면서 3분 여 만에 자유로이 떠돌던 양성자와 중성자들이 중수소를 거쳐 헬륨으로 전환되고 하염없이 식어만 가던 우주는 38만년이 지나서는 모든 불꽃이 꺼져 버린 암흑천지가 되었다.




빅뱅 후 3억 년쯤에 별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우주에는 다시 화려한 빛의 향연이 벌어졌다. 별 내부는 탄소, 산소, 규소, 철을 생산하는 슈퍼용광로였다. 이렇게 해서 생산된 원소들은 적색거성 단계에서 또는 초신성(超新星super nova) 폭발에 의해 바깥세상(지구포함)에 방출되었다. 2형의 초신성에서는 일생을 두고 생성되었던 철이 붕괴되어 중성자가 되어버리고




폭발에너지의 99% 이상을 중성미자가 가지고 튀어나가면서 1초도 안되는 순간에 금이나 우라늄 같은 원소들을 만들어냈다. 하릴없이 식어만 가던 백색왜성은 동반 쌍성으로부터 물질을 흡인하여 1형의 초신성으로 폭발하면서 철을 비롯하여 많은 중원소들을 생성하고 전량을 외부로 방출하였다.




태초에 3분 여 만에 대량의 헬륨이 생산되고


초신성이 폭발하는 1초도 안되는 찰나에 중·원소들이 생산되는 자연현상은


그저 과학적인 단순현상일까?


아니면 조물주의 치밀한 기획일까? -강의 끝-




강의 시작 전에 러시아 털모자를 쓰고 덩치 큰 필자가 노트북 가방 든


김재삼 교수와 함께 전남대학교 자연대 세미나 실에 들어서자


우르르 필자에게 다가 와 “박사님!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아마도 노트북 가방 든 진짜 박사를 필자의 비서(?)로 착각 했겠지!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사진) 좌측 김재삼 교수, 우측 털모자 필자.



2013-12-10 15:22: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