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세상사는 이야기_이전
신춘 월척붕어의 유언
icon 소천재선
icon 2014-03-20 06:36:32  |  icon 조회: 1301
첨부파일 : -


신춘 월척붕어의 유언



이 얼마나 기다렸던가!


그 얼마나 보고 싶었던가!


아 이제 바야흐로 낚시 철이 돌아 왔구나.



새벽녘 물안개 피어오르는 황룡강


우유 빛 물색이 바람결에 간질간질


강 건너 마을에서 장 닭 홰치며 ~끼오~~~”



상큼한 봄바람이 콧속을 들랑날랑


수초사이사이 월척붕어 들랑날랑


!” 천천히 쭈~욱 올라오는 저 찌 오름!



챔 질 순간에 느낌이 팍팍 와 월척이다!”


신춘 첫 조행 첫 챔 질에서 첫 월척붕어


첫사랑의 첫 키스처럼 온 몸이 짜릿짜릿…….



세상은 온통 6 . 4 지방선거로 들썩들썩


가물치 메기 붕어 피라미 송사리까지 툼벙툼벙


먹느냐 먹히느냐 물 밑에서의 치열한 한 판 승부!



지렁이 한 마리에 목숨을 빼앗기고


펄펄 끓는 매운탕이 되어 버린 붕어의 슬픈 유언


붕어새끼들아 너희는 지렁이를 탐하지 말라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2014-03-20 06:36:3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