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가사리가 부른다!
북두칠성 흐르는밤물결에
야광칠성 드리우고 독야낙락獨夜樂樂
홀로 즐거운 낚시꾼은 누구인가?
무념무상無念無想·무심무아無心無我
초월적 존재인 양
신선놀음에 취했다.
앞산 뒷산
소쩍~소쩍~ 소쩍새
부엉~부엉~ 부엉이
별빛 · 달빛에 젖어
순수고요가 흐르는 황룡강
오월 훈풍이 뺨을 스치누나.
깜박이던 야광칠성 케미 하나
어둠의 강물 속으로 ‘쑤욱~’
‘앗, 물었다!’
순감 챔 질에 묵직하게 떨리는 손 맛
커다란 빠가사리 손아귀에서 “빠각 빠각”
빠가사리 부르는 이 밤이 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