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초, 소규모학교 문화 만들기 '눈길'
화전과 함께 온 봄 향기
2017-04-18 반정모 기자
장성 북일초등학교(교장 이형업)는 전교생이 29명인 소규모 학교로 올해 장성에서 가장 작은 학교가 되었다.
평소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강조하는 이교장은 전남 교육의 역점과제인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를 학생 문화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여 지난 5일부터 순차적으로 실행중이다.
첫 번째 화전 만들기는 고려시대부터 조상들이 봄에 즐겼던 풍류 중 하나로 6남매 프로젝트에서 전통문화와 봄 체험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매년 진행되던 행사지만 올해부터 학년 대신 6남매로 나누어 학생들이 준비부터 체험 및 정리까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교사들은 안내와 안전지도에 집중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진달래 꽃을 따고 쑥을 캘 때는 생명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안내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두 번째 개인 화분 만들기는 생명의 소중함과 미적 감수성을 교실에서 느낄 수 있도록 데이지, 마가렛, 베고니아 등 다양한 색의 화초들을 화분에 심어보도록 하였다. 화초, 흙, 화분 구입은 학교에서 했지만 화초 선택부터 심고 물을 주는 등 모든 활동은 6남매별로 진행되었다.
단순히 심는 것에 멈추지 않도록 6남매 별로 물주기, 햇볕 맞추기 등 추후 활동에 대한 계획도 함께 세우고 실천하도록 하였다.
6남매 프로젝트는 6남매 단체티, 명산탐방, 계절 체험학습, 자전거 면허 취득 및 전교어린이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되며 진행 될 것이다.
이런 과정들 또한 학생들에게 하나의 경험이 되어 북일초의 6남매 문화가 작은학교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