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도서관 , 황혼에 더욱 빛나는 졸업장

제2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과정 졸업식 개최

2017-02-16     반정모 기자

장성공공도서관(관장 박성수)에서는 2월16일(목)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전과정을 이수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졸업식을 가졌다.

장성공공도서관 성인문해교육은 2013년부터 초등학교과정 인정기관 으로 설치·지정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모든과정을 마치신 9명의 어르신이 올해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

장성공공도서관 기타동아리 ‘투카포’ 공연으로 시작된 졸업식은 장성군수, 장성군의회의장,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도의원, 군의원 등 내빈들과 졸업생가족, 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되었으며, 한분 한분 초등학력인정서를 받을 때마다 힘찬 박수와 함께 축하의 환호성을 보냈다.

최고령 80세 어르신을 비롯한 평균나이 75세 어르신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초등학교를 다니지 못했지만 늦게나마 배우겠다는 열망으로 졸업이라는 못다한 꿈을 이루게 되었으며, 특히 영예의 교육감상을 수상한 정기자 어르신은 가난으로 학교도 다니지 못했지만 도서관에서 한글을 배우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부자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계속해서 더 공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성공공도서관 박성수 관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모든 과정을 마치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장성공공도서관에서는 지역주민의 기초학력 제공과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