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성인문해교육프로그램 체험학습
2016-05-19 반정모 기자
장성공공도서관(관장 김건호)은 5월 18일(수) 곡성기차마을 일대에서 문불여대학 어르신(50명)들을 모시고 성인문해교육과정의 하나인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문불여대학은 2005년 3월 ‘어머니 한글교실’을 시작으로 개설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옛 기차역을 둘러보는 것 뿐만 아니라 증기기관차를 직접 타보는 시간으로 짜여졌다. 섬진강을 따라 덜컹거리며 가는 기차안에서 ‘어릴적엔 타고 싶어도 타지 못했던 기차를 지금 타본다’며 소녀들처럼 추억이야기를 쏟아냈다.
아울러 기차마을 일대에 잘 조성된 장미공원과 꽃으로 장식된 길을 따라 걸으며 때이른 더위에 지치실법도 하셨지만 ‘예쁜 장미꽃을 보면서 걸으니 힘든줄도 모르겠다’며 얼굴에 한가득 웃음을 머금고 절정에 다다른 봄을 만끽했다.
특히 레크레이션시간에는 감추어 두었던 장기도 뽐내고 또 수업시간 중간중간에 배운 노래를 부르던 어머니는 “교실에서는 크게 부르지 못했는데 여기서 목청껏 부르고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장성공공도서관은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하여 문불여대학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게 하는데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