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 <장성 영광 담양 함평> 양측 서로 고발전
유두석 장성군수 정치적 행보 같이한다는 문자 발송 관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기호2번 더민주당 이개호 후보측과 기호3번 강형욱 국민의당 후보측이 총선 D-3일을 남겨놓고 유두석 장성군수의 정치 행보를 담은 문자 메시지 발송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방이 벌어졌다.
10일 기호2번 더민주당 이개호 후보 측은 9일 오전 "유두석 군수님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기로 했습니다. 유 군수님도 오랜 고뇌 끝에 흔쾌히 동의하셨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에는 "유 군수님과 저(이 후보)는 오랜 형제에서 이제는 정치적 동지로서, 장성의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서 한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문자발송과 관련 기호3번 국민의당 강형욱 후보 측은 "지역구 군수가 지지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괴문자가 무차별 발송됐다"며 선관위에 신고하고, 발송경위와 사실 관계를 엄정하게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메시지 내용이 사실이더라도 군수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어서 불법이라고 강 후보 측은 주장했다.
이개호 후보는 이에 대해 "정치적 행보를 함께한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내용을 알린 것"이라며 "아침에 유 군수와 통화해 문구까지 조정했다"고 말했다.
정치적 행보를 함께한다는 것은 지지 선언이 아니고 유 군수가 무소속에서 선거 후 더민주에 입당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이 후보는 해명했다.
이개호 후보측은 고발장에서 유두석 장성군수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는 강후보 측 기자회견 이전에 기사화되어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측이 선거운동에 활용할 목적으로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허위사실을 공표하여 후보자를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유 군수는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 후보가 수차례 입당을 요청해서 지역 발전과 현안해결을 위해 정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해 공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유두석 장성군수가 정당에 입당의사를 밝힌것만으로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