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초등학교 학예회 발표 '한마당잔치'

가을걷이처럼 풍성한 ‘나눔, 배려, 행복

2015-11-04     반정모 기자

하늘도 들판도 풍성한 가을, 서삼초등학교(교장 신희섭)에서 지난 3일 ‘나눔, 배려, 행복 한마당 잔치’(학예회 발표)를 축령관에서 펼쳤다.

이번 행사는 1년 동안 충실한 교육과정 및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한 결실을 수확하는 공연이기에 더 의미가 깊었다.

오전 10시부터 학생, 학부모,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늘과 땅을 여는 신나는 난타 모듬북 소리를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번 학예회는 2부로 구성되어 1부는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끼를 발산하는 흥겹고 활기찬 무대가 이어지고,  2부는 서삼초만의 특별한 리듬밴드와 사물놀이 공연 등으로 아름다운 가을 축령골을 울리는 서삼초 아이들의 노력의 장이 펼쳐졌다.

서삼초등학교 학예회의 또 다른 볼거리는 학생들의 발표만이 아니라 ‘마법의 성’, ‘꼬마야’, ‘소양강 처녀’를 어른 밴드 못지않은 실력으로 연주한 리듬밴드가 학부모 보컬과 함께 축령관을 가득 채운 무대였다.
 
또한 재능기부활동으로 광주 튼튼정형외과 원장님의 하모니카 연주는 하모니카로 낼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어 작은 악기로 펼쳐지는 색다른 음악의 향연을 맛보는 기회가 되었다.

서삼초만의 특별한 학예회는 1년 교육과정을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공연으로 선보이는데 그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학생들을 키워주신 부모님과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의 뜻으로 공연을 통한 감사를 전하고, 1년 동안 모은 사랑의 돼지 저금통을 통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하는 위로잔치이며 경로잔치이기에 더 특별하다.

신희섭 교장은 “전교생 33명의 작은 학교이지만 학생들의 수고와 봉사가 풍성한 가을처럼 오늘을 장식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나눔과 배려와 행복의 마음으로 1년 가을걷이를 준비한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함께 아이들의 공연과 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