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장성읍사무소 여성공무원 폭행 ‘파문’
지갑 던지고, 침 뱉고 막말고성 소란 피워
폭력ㆍ욕설에 멍드는 공무원, 郡 대책 세워야
지역 민원인이 장성읍사무소에서 여성 공무원에게 막말과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장성읍에 거주하는 주민 K모씨(55세)는 지난 5월 8일 장성읍사무소 민원실에서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여성 공무원 2명에게 민원처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공직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0시께 장성읍사무소를 방문해 국가유공자 업무 담당자를 찾으면서 자신의 가족이 국가유공자로 등재 돼 있는지 조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읍사무소 여성공무원 A씨는 문제의 민원인에게 본인 확인을 위해 민원인 신분증을 요구하자 민원인 K씨는 벌컥 화를 내며 본인이 자기 것을 보는데 무슨 신분증을 요구한다고 큰소리치며 손가락질 하면서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여성공무원 가슴에 던져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급기야 이 남성은 화를 이기지 못하고 읍사무소 여성공무원 얼굴에 침까지 뱉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경악케 하고 있다.
이후 폭행을 당한 여성공무원은 큰충격을 받아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군민들은 “요즘 공무원들의 업무 자세는 서비스업 종사자 못지않게 친절하고 상냥하다”며 “자신이 뜻하는 데로 일이 처리되지 않는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행위는 미개인이나 마찬가지다”고 밝히고 엄벌해야한다는 여론이다.
한편 장성군공무원 직장협의회는 이번 사건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히고 "공무원 폭행 등 인권 말살행위" 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