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초, 선비의 고장에서 봄맞이 풍류체험
오감만족 봄맞이 체험활동
2015-04-10 장성뉴스
‘Elegnace’는 우아함, 고상함을 뜻하기도 하지만 풍치가 있고 멋스럽게 노는 일을 뜻하는 ‘풍류’의 영어표현이기도 하다. 옛 선비들은 자연과 더불어 풍류를 즐기는 것을 선비들의 교양처럼 여겼으며 또한 그것을 인격 수양의 중요한 방편으로 여기기도 했다.
옛 전통을 되살려 봄을 느끼기 위해 선비의 고장 장성의 북일초등학교(교장 김길중)는 아침부터 분주하였다. 5~6학년 19명의 학생들이 편백나무 가득한 숲 사이의 진달래꽃을 딴 후,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모두가 학교 주위에서 자란 쑥을 직접 캤다. 6남매별로 모은 꽃과 쑥들은 학교에서 미리 준비한 찹쌀 반죽으로 화전을 만들어 함께 맛보았다.
오늘 봄맞이 체험활동은 선비의 모습처럼 의관을 정제하고 격식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꽃을 보았고 향기를 맡으며, 직접 만지고 음식으로 만들어 맛을 보며 이야기하는 경험을 통해 오감을 활용하고 친구와 함께 자연을 느끼는 인성교육의 기회였기에 풍류체험이라 부를 수 있다.
여름철 보리 그스럼과 수영, 가을철 축령산 숲 체험과 고구마 캐기, 겨울의 스케이트 등 계절별 체험활동은 북일초의 브랜드 활동이다. 그 시작인 봄 체험활동을 통해 북일초 학생들 또한 북일초의 자랑스러운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