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향교, 공자추모 석전대전 봉행 성료
장성 월평초 학생 20명 생애 첫 석전대전 참석
장성향교(전교 이상용)는 2015년 3월22일 오전 10시30분에 문화재청이 시행하고 장성향교가 주관하는 2015년 살아 숨 쉬는 서원. 향교 만들기 사업의 하나인 "청렴. 절의. 의기 찾아 떠나는 일일선비체험여행" 사업 중 첫 번째 행사인 장성향교 석전대제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에 열리는 석전대제인데 그중에서 2월 초정에 열리는 행사를 석전대제(춘향제)라 부르고 있으며 장성향교에서는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안자·증자·자 사자·맹자 등 5성(聖)과 송조2현 그리고 문묘 18현등 총 25현을 추모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는 등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제례의식이다.
행사는 선현들의 제례를 전승 보전하기 위한 석전대제 봉행에서 초헌관에 이개호 국회의원. 아헌관에서 윤시석 전남도의회 부의장 종헌관에는 이준호 전남도 의원이 맡아 헌작 집례 했으며 양연옥 장성교육장과 공영갑 장성문화원장을 비롯한 장의 및 유림 그리고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등 100여명 참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성 월평초등학교(교장 임점숙) 학생들은 장성 유림회관에서 오전 9시에 모여 전통 배례법과 제례법 그리고 유생복 입는 방법에 대한 사전 교육을 1시간 동안 조을아 전통예절교육 강사에게 교육을 받고 장성향교로 출발 했으며, 장성향교에 도착해 행사에 참여한 장성향교 장의와 유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장성군 청년유도회장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춘. 추향제 참석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학생들에게 책으로만 배웠던 우리 전통 예법과 제례법을 체험 학습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면서 익히도록 하고 향교와 유교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는데 주안을 두었다”고 말하고, “특히 하루 동안 유생복을 입고 생활하게 하여 조선시대 유생들의 생활과 학습 방법에 대해 체험을 통해 알아보고 이해하도록 하여 향후 침체해 가는 유림사회와 향교에 대해 관심과 친밀감을 심어주고 이들이 유림의 일원으로 성장해서 향교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도록 해서 향교와 유교 활성화를 유도하는 의도가 내포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명사초청 강좌에는 김유석 강사의 “논어의 현대적 해석”이란 주제의 강의를 향교 장의 및 유림 어르신들과 함께 한 시간 동안 교육을 받았으며 전통 놀이체험과 사자성어 퍼즐 맞추기 프로그램 순으로 하루 행사를 끝마쳤다.
특히 학생들은 향교 마당에서 이루어진 전통놀이 체험 학습에서 고무줄놀이와 팽이치기 그리고 공기놀이. 재기차기 놀이에 관심을 같고 집중했으며 끝나는 시간을 아쉬워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2015년 살아 숨쉬는 서원향교 만들기 사업"이란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관의 혼재로 인간성이 상실되는 현실에 비추어 아곡 박수량선생과 지지당 송흠선생의 청렴사상과 하서 김인후 선생의 절의 사상 그리고 망암 변이중 선생 과 노사 기정진 선생의 의기사상을 교육과 체험 학습을 통해 현대인의 가치관 확립과 사회상 정립에 기여하고자 장성향교가 문화재청의 공모 사업에 응모하여 확정된 사업으로 총 5000만원(국비 2.500, 도비 1250. 군비 1250)의 사업비와 3월에 시작하여 10월에 마치는 총8개월의 사업기간으로 이루어진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중요 프로그램으로는 청렴.절의.의기 찾아 떠나는 일일 선비 체험여행(장성향교/필암서원 춘.추향제 제례체험학습)) 총 4회와 청렴.절의.의기 찾아 떠나는 1박2일 선비체험여행 총6회(필암서원 일원), 청렴.절의.의기 찾아 떠나는 유적 답사여행 총2회 그리고 5월 18일 열리는 성년식으로 구성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