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동시 조합장선거를 계기로 장성지역의 선거문화를 확 바꾸자!
2월 26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공직선거와 다른 것은 선거운동을 오직 후보자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후보자는 자신의 정책공약을 선거공보에 담아 조합원들에게 호소하고, 선거벽보 첩부,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공개된 장소에서 어깨띠와 소품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명함을 배부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법에서 허용하지 않은 호별방문을 하거나 조합원을 특정 장소에 모이게 하여 선거운동을 하고 별도의 홍보물을 만들어 배부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공직선거에 비해 선거운동 방법이 다양하지 못한 면도 있지만, 조합장선거의 특성상 허용된 선거운동 방법만으로도 조합원에게 후보자의 정견․정책을 충분히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장성군민들은 이번 동시조합장선거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지역 주민들이 염려하는 것은 이전 선거에서 나타났던 편 가르기 식 선거운동 행태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고질적인 금품선거 재현일 것이다.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후보자 비방, 허위사실 공표도 사라져야 한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에게 돈을 주고 표를 사는 후보자는 조합을 망치게 할 것이고, 결국은 장성지역 사회를 분열시키면서 결국 우리 모두를 힘들게 만들 것이다.
후보자 비방, 허위사실 공표, 금품제공 등 악의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하는 후보자는 이번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는 장성군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조합원은 오는 3월 11일 선거일에 신성한 한 표를 꼭 행사하여 고질적으로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는 후보자는 엄중하게 심판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장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조합장선거 아카데미,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 자정 결의대회 등을 개최하였고, 조합 정기총회, 대의원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하여 후보자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선거법 위반행위를 예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여 왔다.
이제부터는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함으로써 돈 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깨끗하고 올바른 선거질서 확립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돈 선거’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그 동안 쌓아 온 우리 위원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장성군민과 함께 반드시 ‘돈 선거’를 근절시킬 방침이다.
이번 동시 조합장선거는 장성지역에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킬 절호의 기회다. 불법선거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장성군민의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불법행위를 발견할 때에는 주저 없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제보하는 등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3월 11일 수요일에 실시되는 동시 조합장선거가 그 동안의 잘못된 과거의 선거문화를 모두 떨쳐 버리고, 장성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조합이 우리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조합장선거를 계기로 장성지역 선거문화를 확 바꾸어 ‘文不如長城’ ‘선비의 고장’ 장성의 자존심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장성군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한다.
장성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손 경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