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공직자협, 군의장께 공개질의서 발송

공무원 인격모독사건 해당군의원 조치계획은?

2014-11-21     장성뉴스

장성군 공무원 직장협의회 출범준비위회(위원장 박종순)는 모군의원의 장성군 공직자에 대한 모욕적인 욕설파문과 관련 21일 김재완 군의회 의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직장협의회 공직자들은 충격과 분노와 자괴감 사이에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장성군의회 소속의원의 장성군 공직자에 대한 모욕적인 욕설과 폭언의 비수가 우리의 가슴에 큰 고통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직장협의회는 얼마전에 있었던 일방적 사과에 대한 입장과 인격모독사건 당사자인 해당 군의원에 대한 조치계획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 이번사건에 대해 김재완 의장님의 공식적인 입장표명과 앞으로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님께 드리는 공개 질의서 ]

존경하는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님!
지금 우리 장성군 공직자들은 충격과 분노와 자괴감 사이에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직자가 받는 봉급의 절반은 참고 견디는 대가라는 어느 동료 공직자의 뼈 있는 푸념에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이렇게 스스로 위로하며 김재완 의장님의 납득할만한 대응을 기다렸던 우리 600여 공직자들의 심정을
이해는 하십니까?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장성군의회 소속의원의 우리 장성군 공직자에 대한 모욕적인 욕설과 폭언의 비수가 우리의 가슴에 아직 고통으로 박혀 있습니다.

해당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의장님의 재발방지대책은 고사하고,  쓰린 상처에 오히려 대못을 박아버린 군의회 간담회장 사과극을 바라보며 우리 공직자들은 당혹스러움에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사과 할 테니 의회로 오라는 식의 사과극!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사과할 사람이 사과 받을 사람을 자기 집으로 불러 사과한다는 것이 현대 인류문명사회에서 이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상대의 이해는 구하지 않고 짜여진 계획표와 사실을 왜곡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무엇을 얻고자 하셨습니까?

소통의 상징인 의회에서마저 불통의 사건에 동조하신 의장님을 비롯 의원님들께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문제해결에 임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번 군의원 욕설 간담회장 사과극은, 의도하였던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타오르던 600여 공직자의 뜨거운 심장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를 빚고 말았습니다.

현재 온 공직자들은 과연 장성군의회 수하의 영혼 없는 부하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대변한다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뭐하느냐며 호통을 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 출범준비위원회는,  실패하신 대응으로 규정하면서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님께 다음사항을 공개 질의합니다.

첫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 11월14일 의회에서 일방적 사과조치에 대하여 우리 공직자들은 불통의 한 사례로서 크게 분노하고 있는데 김재완 의장님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둘째, 공무원 인격모독사건 당사자인 해당 군의원에 대한 조치계획은 무엇입니까?

셋째, 이번 사건이, 인격모독을 당한 한 공무원 개인만의 일이 아닌 것으로 인식하며 우리 장성군 공직자들은 함께 분노하고 있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의장님께서는 우리 장성군 600여 공직자 들에 대하여 아직까지 단 한 번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으셨는데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님께서 공직자들에게 하실 말씀은 무엇 입니까?

넷째, 공직자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인격 모독사건이 반복되고 있는 것에 우리 공직자들이 더 이상 인내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바 재발방지 대책은 무엇입니까?

존경하는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님! 위와 같은 네 개 항목의 공개질의에 대하여,  정의로운 우리 군민들과 장성군 산하 600여 공직자들이  깊은 관심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시어 빠른 시일 내에 공개적으로, 그리고 부디 진심어린 답변을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2014. 11. 21

제3기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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