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장성아카데미, 오프닝 공연 재개

강의 전 30분간 다양한 공연 선사

2014-07-02     반정모 기자

장성군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잠정 중단했던 21세기 장성아카데미 오프닝 공연을 재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군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온 국민이 슬픔에 젖어있는 상황에서 오프닝 공연을 지속하는 것이 사회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판단, 지난 849회 아카데미부터 공연을 잠정적으로 중단해 왔다.

하지만 세월호의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공연을 원하는 수강생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오는 3일에 열리는 858회 아카데미부터 오프닝 공연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군 청렴문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넥스트리인터넷(주) 대표 최윤규 카투니스트(Cartoonist, 만화가)가 ‘다가올 미래, 응답하라 상상력’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가질 예정이다”며, “오프닝 공연 시간에 맞춰 4시까지 문예회관 소공연장으로 오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 2012년부터 아카데미 강의 시작 전 30분 동안 오프닝 공연을 추진,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강의에 재미와 신선한 감성을 더하고 수강생들의 집중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비롯해 공무원과 학생 등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자리도 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