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연, 전남지사 경선 5월10일 실시
여론조사 50%, 공론조사 배심원제 50% 합산 방식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 경선이 다음달 10일 오후 2시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다. 경선 방식은 당초 예정대로 여론조사 50%, 공론조사 배심원제 50% 합산 방식이다.
새정치연합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전남지사 경선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낙연· 이석형· 주승용 전남지사 예비후보 실무진은 지난 25일 중앙당에서 룰미팅을 가진데 이어 최근 협의를 갖고 '10일 장흥 경선 실시' 방안에 합의했다.
공론조사 배심원단은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1000명을 모집키로 했다. 단 500명을 채우지 못할 경우 하루를 연장한다.
당초에는 유권자수의 0.2%인 3000명 가량을 모집키로 했으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이 기간 동안 모집된 배심원만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다음달 8, 9일 이틀 동안 실시하며 여론조사와 공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후보 경선 기호는 1번 이낙연, 2번 이석형, 3번 주승용이다.
이낙연 경선후보 측은 이 날 보도자료를 내고 "경선 일정과 관련해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10일 장흥 실시안에 대해 통 큰 양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승용 경선후보는 "새 정치를 바라는 도민의 뜻에 따라 어떤 형태의 경선방식이든 흔쾌히 받아 들인다"며 "가장 깨끗한 경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형 후보는 "경선일정을 확정한 것은 큰 의미는 없지만 중앙당이 '당비대납' 등 불·탈법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 만큼 경선 절차협의에 응했다"며 "중앙당의 조치 여부에 따라 중대 결단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